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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다운 기도는 격식 없이 드려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8 조회수488 추천수4 반대(0) 신고
 

참다운 기도는 격식 없이 드려야!

(회심하는 인간)


우리는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기도만큼은 차분하게 순종적 태도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마음이 들끓어도 기도는

감사와 찬미로써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렇게 큰 일이 벌어졌지만 그래서

제 마음이 말할 수 없이 괴롭지만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찬미 드립니다. 이번 일로

조금 더 성장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기에

당신께 경배 드립니다.”


그런데 욥의 기도는 다르다.

그는 감히 하느님을 원망하고 비난하고

공격한다.


먼저 두 가지 질문을 해보자!


첫째, 기도는 반드시 차분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어디에 있는가?


둘째,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청원과 탄원의

기도보다 먼저 해야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첫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기도는 우리 안에 있는 생각을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정직해야 한다.

아버지이신 하느님은 자녀인 우리가

당신 앞에서 힘들면 힘들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해주기를 원하신다.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럽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해주기를 바라신다.


영적 합리화는

우리의 느낌이나 사고를 억누르면서

몸이 따라주지도 않는데 신앙의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강요하는 행위이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과 세상을 돌보시는 것이지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다.


“참 신앙이라면 모름지기 모든 것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신앙이나 절대 진리를 들먹거리면서

직면해야 될 아픔이나 갈등을 덮어버린다면

우리의 삶은 꼬이거나 파괴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할 때 차분한 마음보다는

정직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욥은 자기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통스러운 감정에 보다 충실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에게 닥친 고통을

묵묵히 하느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하느님께 울부짖으며 비난하고 원망하며

대들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나무랐다.


하지만 나중에 하느님은 욥의 친구들을

꾸짖으시며 당신께 정말 솔직하게 얘기한 사람은

욥 한 사람뿐이라고 하셨다.(욥 42,7)


그렇다. 죽을 것 같은 고통스러울 때 하느님께

부르짖는 울부짖음은 우리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정직한 기도이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지난밤에 영혼을 저며 드는 꿈을 꾸었다.

꿈은 하느님의 계시라고도 하면서 창세기를

비롯하여 꿈의 이야기는 여기저기에 많이

등장한다.


구지 꿈의 내용을 말할 필요는 느끼지 않으나

내게 많은 애정과 사랑을 쏟았던 친구를 생각

하게 되었고,


그가 마치 천사처럼 내 인생의 한점 획을 긋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십여 년 전에 유명을 달리한 그 친구,

베드로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병석에 있었을 때,

그의 혼배성사에 도움을 주셨던

유 재 국 신부님의 집전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고,


내가 그의 대부를 섰던 것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그의 영혼에 주님의 자비를

풍성히 내려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생각지 않았던

그 친구를 꿈으로 말미암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기도를 드리게 된 것도 어찌 보면

하느님이 분명히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보다 앞서 주님 곁으로 간

친구와 은인들의 영혼들을 천국으로 이끌어 주시고,


특히 주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모든 영혼들을

돌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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