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종교와 진리에 대한 갈망> - 사회교리 일문일답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6 조회수489 추천수0 반대(0) 신고
 
종교와 진리에 대한 갈망은 왜 필요합니까?
[사회교리 일문일답-2]
 
2009년 12월 11일 (금) 13:41:34 한상봉 isihan@nahnews.net
 

   

▲하늘아래 새로운 없다는 코헤렛書의 말씀대로, 이 세상과 인간은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망에 따라서, 탐욕에 붙잡혀 '새로운, 그러나 구태의연한' 개발을 멈추지 못한다. 개발의 목적이 더 많은 부요함이라 한다면, 그 부요함조차 일부 개인의 차지라고 한다면,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도전이며 더 많은 인간에 대한 배신이다.  

얼마전 양수리에서는 생명평화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유장하게 흐르는 강을 파헤쳐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를 막으려는 것이다. 더 깊은 차원에서 그분을 만나지 못한 인간은 더 많은 소유를 갈망하여 자연스러운 물길을 막고 황폐한 삶으로 치닫는다. 그래서 종교성에 대한 갈망은 부질없는 수고를 잠재우고, 복음에 대한 열망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사진/한상봉)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세계와 인간 사회를 해석하고, 존재의 의미와 신비를 이해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역사를 통하여 사회 문화적인 발전이 거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통과 악과 죽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희생을 무릅쓰고 인간이 쌓아놓은 그 많은 업적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이 생애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근본적인 의문들이 인간의 삶에서 떠난 적이 없습니다.

델포이 신전의 문에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문구는 나머지 피조물과는 달리 인간은 본질상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하는 지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자연과 사회 안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위치에 대한 답변에 따라서 우리가 나아갈 역사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사회교리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삶에 방향을 주고 의미를 부여하는 진리를 자유롭게 추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진리에 대한 탐구는 결국 자연스레 종교적인 질문으로 나아갑니다. “궁극적이고 철저한 해답을 추구하면서 ‘사물의 존재 이유’를 통합적으로 탐구할 때, 인간의 이성은 정점에 이르고, 종교성으로 열리게 된다. ... 종교성은 인간의 이성적 본성의 정점이기 때문에 인간의 가장 고상한 표현이다. 종교성은 진리에 대한 인간의 깊은 열망에서 비롯되며, 신성한 것에 대한 인간의 자유롭고 개인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요한 바오로 2세, 일반 접견에서 하신 연설, 1983. 10. 19. 2항)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마음속에 이런 의문들을 품고, 인류가 받은 자유롭고 특별한 은총을 아낌없이 증언함으로써 인생에 대한 진리와 의미를 추구하는데 이바지하였습니다. 사람이 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나아갈 길과 달성해야할 목적을 알려 주셨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