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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법은 선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2 조회수463 추천수4 반대(0) 신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마르코 2:27-28)
 
율법은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유대 민족에게 주신 것이며
복음은 은혜와 진리로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별없이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도록 하셨다.
그리고(法)은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함을 직접 목적으로 하는 사회규범을 말한다.
 
 
자고(自古)로 율법이나 법은 악인이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죄를 지으면 격리하고 벌을 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선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이른바 악인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악인들은 착한 사람들도 자신들과 같이 불순한 동기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을 하고
악인 취급을 한다.
오늘 복음에서도 바라사이들은 안식일에 밀이싹을 뜯는 착한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자신들과 같이 먹기 위하여 밀이싹을 뜯는 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것이 죄가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불순한 동기에서 하면 죄가 되지만 순수한 동기에서 하게 되면
밀이싹 하나 뜯어 냄새를 맡아보는 정도로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된다.
특히 죄인과 관련된 사건에 본인이 개입되게 되면 본인의 무죄를 입증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착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만이 알고 계시는 착함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는가?
 
선진국 사람일수록 냉정하며 후진국 사람일수록 정이 많은 것을 본다.
또 도시 사람보다도 산간오지(山間奧地)에 사는 사람들이
더 정이 많고 친절한 것을 많이 본다. 정이 많다는 것은 사랑이 많다는 증거다.
선진국일수록 오랜 역사 동안 악인(惡人)을 많이 경험하였고 범죄가 더 흉악하며
후진국일수록 악인을 경험한 역사가 짧고 범죄가 덜 흉악한 것을 본다.
선진국일수록 악인의 비율이 더 높고
후진국일수록 정이 많은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일까?
여하튼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도시에 살면서 정이 많아 베풀면서 살면
악인이 우글거리는 세상이기 때문에 괜한 친절을 베푸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본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베풀라고 하신다.
 
인간의 눈으로는 손해 보는 것이 십자가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결코 손해를 의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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