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하는 나의 조국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1 조회수482 추천수4 반대(0) 신고

떠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사는 동안은 크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깨닫지 못하다가 본의 아니게 이렇게 떠나와서 살아 보니 나의 조국 대한 민국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지를 알게 되고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숱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 온 우리나라, 근면 성실한 민족성으로 빠른 성장을 이룬 나라, 세상의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정이 넘치는 국민성, 유전적으로 똑똑한 사람 등 좋은 점을 열거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자연환경도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미국이 아무리 넓고 멋진 곳이 있다고 해도 한국만큼 돌아서면 산이 있고 계곡이 있고 아름다운 나무와 새들이 지천으로 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규모만 클 뿐이죠.

사람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유명한 섬인 하와이도 제주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산맥을 따라 한민족의 정기를 품고 있는 그 깊고도 고요한 산들은 제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명을 줍니다.

이곳에 살면서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발표를 해야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한번은 한국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조금은 깊이 있게 두분과 함께 조사하고 슬라이드를 만들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분이 계셔서 제가 떠나 있는 10여 년 동안 변화된 한국에 대해 개인적으로 배우는 시기도 되었습니다.

발표를 하고 준비한 한국 음식을 나눠 먹으며 외국 친구들이 부러워하며 이야기했어요.

한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 잘 사는 나라구나,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나라구나, 자기 나라도 그렇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따뜻한 정이 부럽다 등의 칭찬과 부러움의 말을 들었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도 삼성, 현대, LG에서 생산한 가전제품은 품질이 좋다고 마니아가 되어 사용하는 사람도 많고, 현대 자동차는 요즘처럼 불황기에서는 연비가 좋아 인기가 높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친구처럼 엄마처럼 지내는 미국 분은 한국 사람들의 정에 감동합니다. 부모 자식 사이도 너무나 개인주의의 성향이 강하다보니 우리처럼 찾아뵙고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하는 일이 그리웠었나 봅니다.

지금은 멀리 계시지만 1주일에 꼭 한 번씩은 전화통화를 해서 잘 계신지 확인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며 지냅니다. 제가 이곳으로 이사 올 때 이삿짐을 뺀 텅 빈 아파트에 아이들 주려고 아이스크림을 사 오셔서는 저랑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분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많이 그립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지만 아뭏든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우리나라 대한 민국이 좋은 점을 잘 살려서 다수의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먼 곳에서 항상 기도 합니다.

잘 하는 것을 격려해주는 문화, 남을 비방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잘 하는 것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면 칭찬을 받은 사람은 더 잘 하기 위해 혹은 더 사랑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하는 일이지요. 좋은 것을 칭찬하는데 다 함께 노력합시다.

아침 새벽의 미명에 나뭇가지 사이로 떠 있는 그믐달이 유난히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내 나라에도 제가 보는 저 그믐달이 밤을 밝히고 있겠지요. 조금 있으면 새해 초하루가 시작될 테니 다시 달이 차오르겠지요. 우리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 갑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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