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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의 신비" - 1.2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4 조회수486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23 연중 제2주간 금요일
                                                        
히브8,6-13 마르3,13-19

     
                                                     
 
 
"부르심의 신비"
 


부르심은 신비입니다.
참 소중하고 신비로운 우리의 성소입니다.

신명기 모세의 새벽성무일도 독서 첫 말씀이
새롭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제 너 이스라엘아!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가 보여 준 길만 따라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신명10,12).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을 찾는 이들을 불러
제자 공동체를 만든 예수님이셨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가
바로 제자들의 공동체이자 교회 공동체이고 수도공동체입니다.
 
공동체의 전제 조건,
개개인의 주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이요
이런 이들을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 복음 중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세우시고 사도라 이름하셨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당신과 궁합이 맞는 이들 열둘을 뽑아 제자로 삼으시는 주님이십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둘의 제자들을 뽑아
 새 이스라엘 제자 공동체를 실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이 다음 묘사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제자공동체의
첫째 사명은 주님과의 공동생활이요,
둘째는 복음 선포요,
셋째는 구마(驅魔)권한의 행사입니다.
 
그대로 교회공동체, 수도공동체의 우리들이 전수받고 있는 사명들입니다.
 
이어 열두 제자의 면면이 참 다채로워
이 공동체 밖에서 볼 때는 재미있었을지 몰라도
안에서 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역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의 일치가 아니라
주님을 향해 모여야 공동체의 일치임을 깨닫습니다.

새삼 하느님 중심의 공동체,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 달라도 공동체의 중심이신
주님과의 사랑이, 믿음이 깊어지면서
공동체의 일치도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중심은
오늘 히브리서가 말하는
새 계약의 중재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새 계약의 중재자이신 주님과의 사랑을 통해 실현되는
이사야 예언입니다.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다.”

매일의 이 거룩한 새 계약의 미사 시간,
 새 계약의 중재자이신 주님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속에 당신의 법을 새겨 주시고
당신을 더욱 잘 알게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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