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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말묵상] 나를 변화시키는 사랑 - 아베라르도 디니 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4 조회수590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를 변화시키는 사랑

              - 아베라르도 디니 신부

 

 

'불가능'이라는 말은

태만한 자들이나 연약한 자들이

쓰는 단어이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허무가 없어지니

우주가 창조되었고

창공이 갈라지니

별들이 생겨났습니다.

밤이 지나면 해가 뜨고

원자가 파괴되면 힘이 생겨나고

구름이 걷히면 무지개가 생깁니다.

씨앗이 썩으면 새 생명이 움터나고

꽃봉오리의 모습이 사라지면

꽃이 피어납니다.

산이 허물어지면

물이 솟아나오고

이기주의가 허물어지면

우애(友愛)가 싹틉니다.

돌무덤을 막은 돌이 깨지면

'생명'이 부활되고

불신의 장벽이 무너지면

믿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소멸'의 질서에는

죽음과 부활의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오 주님, 나를 도와 주십시오.

나를 묶어 두는 쇠사슬을

부수게 해주십시오.

태만함과 공포심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태도

비뚤어지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나의 쇠사슬입니다.

 

오 주님, 나를 도와 주십시오.

현재의 나로 머물러 있지 말고

당신의 뜻에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안일한 생활 속에

내 하루하루를

파묻어 버리고 싶지는 않으며

또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내 자신을 죽이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새로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나만이 들어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뒤에서 몸을 사리고 있을 수 없고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숨어 있을 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을 미워하고

꾸준히 선한 일을 하십시오.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다투어 서로 남을 존경하는 일에

뒤지지 마십시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며

열렬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희망을

가지고 기뻐하며 환난 속에서 참으며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천한

사람들과 사귀십시오. 그리고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로마 12, 9-17 )

 

사랑은 주는 것

사랑은 고통을 참아 받는 것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

사랑은 자기를 실현하는 것

사랑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

 

사랑은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을

받아들이는 것

사랑은 형제의 손을

따뜻이 잡아 주는 것

사랑은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 정녕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Ave Maria (J.S. Bach - Charles Go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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