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4 조회수50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1월 24일 토요일[(백)성 프란치스코 드살 주교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갓난아기는 부모가 주는 애정을 듬뿍 받습니다. 부모가 웃으면 아기도 웃습니다. 부모가 신경질을 내면 아기도 찡그립니다. 차츰 아기의 뇌는 부모의 ‘감성적 신호’에 반응하도록 발달됩니다. 느낌이 눈을 뜨는 것이지요.
이렇게 아기들은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바탕으로 감정을 읽는 ‘기본 틀’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이 기본 틀에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군요. 부모를 닮은 사람을 쉽게 사랑하게 되는 이유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이러한 기본 틀이 있습니다. 처음 믿음을 접했을 때의 느낌일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를 준비할 때의 생활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신앙의 길로 이끌어 준 분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의 ‘기본 감정’ 위에 ‘믿음의 체험’을 쌓아 갑니다.
그 ‘체험들’을 언젠가는 예수님 안에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친척들은 그분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의 관점에서만 그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닮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빠지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분을 섬기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일치 주간의 묵상 - 7일째
종교는 죽음을 넘어서 영원에 대한 희망을 향해 살아가려는 인간의 삶의 자리입니다.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한국 사회가 종교인들 사이의 갈등과 종교 편향 문제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본래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구원하시려는 의지를 갖고 계시다고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의지는 다른 종교들 안에서도 펼쳐질 수 있습니다.
일치 주간 7일째인 오늘, 우리는 다양한 종교인들과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자 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후 모든 종교가 지닌 ‘옳고 성스러운’ 요소들을 결코 배척하지 않고, 이를 복음의 준비로 여깁니다.
이웃 종교인들과 이루어지는 만남과 대화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돕고, 갈등의 요소들을 극복하여 평화를 이루며, 하느님의 폭넓은 사랑을 선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종교인들이나 그리스도인들과 나누는 대화는, 자신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상실이 아니라, 인류가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신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중요한 길입니다.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자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우리 주 하느님, 하느님 말씀에서 얻은 지혜에 감사하며 비오니,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와 다른 종교의 이웃들에게 마음과 정신을 활짝 여는 용기를 주시고, 무관심이나 편견, 증오의 장벽을 극복하는 은총을 내려 주시어, 저희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잔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며 눈물과 불화가 사랑으로 극복되는 마지막 날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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