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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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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1 조회수988 추천수13 반대(0)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보았습니다. 종교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을 개종시키려하면 인류의 역사는 퇴보하였습니다. 분쟁, 갈등, 전쟁, 폭력이 공동체를 파괴했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추방하였고, 살인하였고, 재산을 빼앗았습니다. 서로를 이단으로 단죄하였고, 소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을 파괴했습니다. 진리의 빛이 오직 자신들의 종교에만 비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종교가 서로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면 인류의 역사는 발전하였습니다. 경제, 문화, 예술, 사상이 꽃피웠습니다. 교리와 신학은 다를지라도 그것을 드러내는 인간의 삶은 비슷합니다.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는 겁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겁니다. 하늘의 비는 가리지 않고 내리고, 하늘의 태양도 가리지 않고 비추듯이, 종교가 다르고, 민족이 다를지라도 진리의 빛은 가리지 않을 겁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역사에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으라고 하였습니다. 율법과 계명이 아닌 자비와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표징을 보여주셨고, 영혼을 일깨우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참된 행복과 평화를 얻었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지금 시작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질서를 지키려 하는 사람, 율법과 계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표징과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리의 빛이 오직 자신들의 율법과 계명을 통해서만 비추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원하시는 바는 아니셨지만 십자가를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말씀하신 후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는데, 하느님의 뜻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그분 죽음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제자들은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근심에서 담대함으로 부활하였습니다.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는 우주의 시작부터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유한하지만 우리의 몸을 이루던 원소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강력, 약력, 전자기력, 만유인력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 에너지, 영혼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함께 해야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불가에서는 一切唯心造라고도 합니다. 모든 것은 나의 마음에 의해서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오늘 나의 마음에서 이런 것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다면

- 하루에 30분 이상 침묵 중에 기도할 수 있다면

- 주일미사는 빠지지 않고, 평일 미사에도 참석하려고 한다면

- 신앙서적을 읽고, 교회에서 행하는 피정과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 본당의 주보를 유심히 보고, 교회 소식에 관심을 갖는다면

- 본당의 신심단체에 가입해서 활동을 한 가지 정도 한다면

- 가족과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 칭찬과 감사의 말이 자주 나오고, 자주 웃는다면

우리는 어떤 악의 유혹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을 오염시키는 것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가장 사랑하셨던 인간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때문입니다. ‘시기, 질투, 교만, 인색, 탐욕, 욕망, 미움, 원망과 같은 것들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무질서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악한 것들이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밖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 내면의 갈등과 우리들 내면에서 나오는 악한 것들의 뿌리를 자를 때 비로소 회복되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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