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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 - 5.2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6 조회수48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25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사도20,17-27 요한17,1-11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영광 그 자체요
살아있는 우리 역시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바로 우리의 구원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일에 영광 받으소서.’ 라는 성규의 말씀, 역시 베네딕도 수도회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입니까?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인
‘참 나(眞我)’의 성인이 되어 사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께 성인이 되라 불림 받고 있습니다.
 
성인들을 통해 찬연히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이요,
참 나의 성인 되어 살 때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이게 바로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평생 숙제의 사명입니다.
 
이 하느님의 영광에 초점을 두고 살 때
희망 찬 삶이요
저절로 성인으로 불림 받고 있는 이웃들에 대한 존중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 말씀
바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로 살아야 복된 죽음입니다.
 
주님처럼 우리도 참 내가 되는 사명을 다했을 때
우리를 통해 빛나는 주님의 영광입니다.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 역시
그 사명의 수행에 참으로 철저했습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가르쳤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이기적 나로부터 벗어나 참 나를 살게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비전이자 목적이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 때
받은 바 사명에 충실하게
되고하느님을 닮아 참 내가 되니
일체의 심심함이나 무기력함, 절망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을 살 때 참 내가 되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됩니다.
 
무엇이 영원한 생명입니까?
 
오늘 복음이 명확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 때
저절로 참 나를 알게 되니
바로 이게 영원한 생명의 구원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하여 하느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아
참 나를 사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사는 것이요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삶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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