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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9 조회수488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2월 9일 화요일[(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파는 유다인의 ‘경건한 집단’입니다. 율법은 그들이 계속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율법에 매달리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나중에는 ‘율법만이’ 구원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율법 ‘최고주의’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들만이라도 민중과 분리되어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 했습니다. ‘바리사이’란 말은 이렇게 해서 등장합니다. ‘분리주의자’라는 의미입니다.
율법의 근본은 주님과 맺는 ‘좋은 관계’인데, 그것을 망각하고 ‘법 준수’에 매달린 것입니다. 당연히 그들은 형식주의에 젖었습니다. 신앙을 위한 율법이 ‘신앙의 장애물’로 바뀐 것입니다. 결과는 믿는 이들끼리의 부딪침이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자는 사람들이 오히려 ‘원수처럼’ 지내게 된 것이지요. 그것도 율법을 내세워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을 질책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분명 율법을 흔드셨습니다. 가볍게 여겼기에 그러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 또한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아셨기에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노예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본을 망각하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깨우쳐 주시고자 ‘충격 요법’을 쓰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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