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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의 등불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30 조회수496 추천수6 반대(0) 신고

 
 
등불은 어둠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분명하게 보기 위한 것이다.
다른 곳에서 예수님은 몸의 등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너의 온몸이 환하여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이 그 밝은 빛으로 너를 비출 때처럼,
네 몸이 온통 환할 것이다.”(루카 11,34-36)
참으로 오늘 말씀과 깊이 연관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눈은 마음 속 어두운 곳을 밝히고,
내 마음속에 어슴프레하게 보이는 것을 좀 더 분명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
몸의 등불, 곧 빛이란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빛이 있다는 사실,
또 어제 복음 강론에서 알아보았듯이 우리 자신이 이미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씨앗이라는 사실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이 얼마나 커다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빛나는 일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 눈을 통해서 이 세상을 환하게 볼 수 있어야 하고,
환하게 본 그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 환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보는, 그래서 개인적 욕심이나 사심이 없이 사물을 바라보는 눈은
그야 말로 맑고 밝은 눈이다.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눈,
있는 그대로 남에게 되어주는 그만큼
우리도 있는 그대로 남에게 되어서 받고,
있는 그대로 보여지게 될 것이다.
그것이 빛이 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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