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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횡재와 파멸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4 조회수488 추천수10 반대(0) 신고
 
 
                     연중 제28주일
 
 

<가진 것을 팔고 나서 나를 따라라.>
+ 마르코 10,17-30




횡재와 파멸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당신께서 허락하신 각자의 달란트를 잘 사용하기를 바라십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 중에서 재화를 어떻게 써야 할지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하시며 십계명을 지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보시며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재물이 장애물이었습니다.


“나를 따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물을 버리고 따랐는데 이 청년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똑같은 말씀이 어떤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슬픔이 되기도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하늘의 복을 차지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 구원을 거부하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사실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채우면 전체를 얻게 되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것 때문에 모두를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도 있습니다. 재산이 많든 적든 재산에 끌려 다니는 삶을 포기하지 못하면 근심할 수밖에 없고 또 주님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마태6,24)고 하셨습니다.


오래 전(1988년)의 일입니다만 미국 조지아주의 자동차 수리공 ‘풀 쿠니’라는 청년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복권이 당첨 되었는데 우리 돈으로 240억원의 당첨금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불행 끝’, ‘행복시작’이라며 부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저는 여전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고 성실하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돈은 쿠니를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1년 후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 회사를 인수했고, 아내가 일하는 도너츠 가게도 인수하여 사장이 되었습니다. 돈을 물 쓰듯이 하며 즐기다가 결국 회사는 부도가 났고 부부는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빚을 지고 옛날보다 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쿠니 뿐만 아니라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90%이상이 실패한 삶을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일확천금이 복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화를 몰고 왔습니다.


한국에는 ‘졸부’가 많다고 합니다. 졸지에 부자 된 사람들입니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가 보상을 받은 사람,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그야말로 횡재한 사람들이 있는 데 결국은 가정파탄이 일어나고 하나같이 끝이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없던 돈이 생겼으면 더 행복해야 하는데 더 불행해 졌습니다. 그것은 나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부자간, 부부간, 친지, 이웃간의 관계를 다 잃고 만 경우가 허다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똥은 쌓아 놓으면 쌓아 놓을수록 냄새가 납니다. 뿌려지면 거름이 됩니다,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은 나눠져야 합니다. 그래야 복이 됩니다.


2012년 세계 제2의 거부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이 미국의 빌 게이츠(56)를 넘어 세계 최고 갑부 1위로 선정됐습니다. 4일(현지시각)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고 갑부로 올해 순보유 자산이 76조 6천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11%증가한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미국 빌 게이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카를로스 슬림, 빌 게이츠에 이어 워렌 버핏은 438억 달러로 3위를 기록.


‘워렌 버핏’(1930년생)은 50년간 피땀 흘려 모은 돈 370억 달러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며 “멋진기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 ‘수전 톰슨 버핏재단’에 기부하지 않고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재단에 헌납했습니다. 자기 재단 보다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머리’뿐 아니라 ‘뜨거운 가슴’을 지닌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자기 자녀에게도 유산을 물려줄 것을 표명했는데 “유산의 규모는 무엇이건 일을 하면서 지내기에는 충분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무위도식하기엔 모자라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물질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잠시 관리하는 것뿐입니다. 잠언 30장 8절에서 9절을 보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배부른 김에 야훼가 다 뭐냐?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말씀은 물질에 관한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고향에는 두개의 큰 호수가 있는데 북쪽에는 갈릴래아 호수가 있고 남쪽에는 사해가 있습니다. 두 호수는 요르단강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는 계속 요르단강 쪽으로 물을 흘려 보냅니다 따라서 물이 항상 맑고 깨끗합니다. 그러나 사해는 계속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나누어 줄 때 새로운 축복이 밀려들어 오는 것입니다.


신비롭게도 주면 줄수록 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주는 만큼 부유해 집니다. 그러나 쌓아 놓으면 쌓아놓을수록 썩게 마련입니다. 먼저 많이 받고 그 다음 주겠다고 생각하면 평생 주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는 아홉을 가지고 있어도 부족하고 열을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루카6,38).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 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이 세상에 부자로 사는 사람에게 명령하시오. 교만해 지지 말며 믿을 수 없는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이르시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하게 주셔서 즐기게 해 주시는 분입니다(1티모6,7-10.17)라고 말합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우주 만물을 창조 하시고 인간이 그것을 부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실히 일해서 부유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모두 부자 되시고 물질의 풍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다만 미련한 부자는 되지 마십시오. 루가 복음 12장 13절 이하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많은 소출을 얻어 창고에 잔뜩 쌓아놓고는 말합니다.
내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눔에 익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영국 런던의 한 신문사에서
돈은 무엇인가? 에 대해 현상공모를 했는데 신문 파는 소년이 당선되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돈은 천국 외에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세계적인 여행권입니다. 또 돈은 복을 제외한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공급자 입니다”. 돈으로 천국을 살 수는 없습니다. 돈으로 은총을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르10,21)하신 말씀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재물은 반드시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잡아두는 것, 우리의 집착일 수도 있고 권력이나 명예, 취미나 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주님께 나아가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부족한 한 가지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부자가 되데 현명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부를 소유하는 자가 되지 말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시고 재물 창고를 하늘에 마련하시는 현명한 부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현명한 부자가 받게 되는 상급입니다. 사랑합니다. 




                                 
 



여자들이 보는 남자랍니다

1.착하고 돈 없는 남자는 ; 불쌍하데요.

성질머리 더럽고 돈 많은 남자는 ; 사업가 기질이 있군!


2.똑똑하고 돈 없는 남자는 ; 재수 없대요. 짜증난답니다.

머리가 나쁜데 돈이 많은 남자는 ; 역시 돈 버는 머리는 따로 있어!


3.검소하고 돈 없는 남자는 ; 멍청하다

허영 덩어리고 돈 많은 남자는 ; 허영에 동참해야지!



돈에 눈멀지 마십시오!

재물에 지배당하지 말고 재물을 부리는 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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