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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 초면이 아니죠?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7 조회수615 추천수6 반대(0) 신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가 밀라노에서 살면서
<최후의 만찬>을 그리고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림에 나오는 12제자와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기 전에
모델을 찾고 있었지만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제자들과 예수님의 상을 다빈치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날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가
밀라노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을 때
예수님을 빼닮은 젊은이를 합창단에서 발견하였다.
그가 보기에 예수님을 빼닮아 사랑이 많고 상냥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많고 순진무구하며
동정심이 많으며 친절하게 보여 마치 예수님을 보는듯 했다.
다빈치는 피에트리 반디넬리(Pietri Bandinelli)라는
이 청년을 모델로 삼아 예수님을 그렸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사악하고 탐욕스럽고 절망에 빠져 있는 죄인 같은
유다의 모델을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었다.
<최후의 만찬>을 그리기 시작하여 10년 후에
한 감옥에서 그가 생각하던 유다를 닮은 사람을 드디어 발견하였다.
죄수의 동의를 얻어 유다를 그리기 시작했다.
다빈치는 며칠간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죄수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얼굴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공포로 눈이 충혈되어있었다.
다빈치는 죄수의 불안감이 심상치 않아 그림을 멈추고 물었다.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아요?” 죄수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
한참 시간이 지나자 그 죄수는 고개를 들고 다빈치에게 되물었다.
“저를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몇 년전에 저가 예수님의 모델이었잖아요.”
이 비참한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등을 돌리고 예수님을 팔아 넘겨
세상 사람들이 가장 저질로 여기는 유다의 모습 그대로였다.
옛날에는 사랑이 충만한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그의 얼굴에는 비참함과 증오뿐이었다.
옛날에는 희망에 차 있었지만 지금은 절망 뿐이었으며
옛날에는 빛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둠밖에 없었다.
 
같은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선한 얼굴과
가장 악한 얼굴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악마는 언제든지 우리들 안에 들어와서 얼굴을 그렇게 바꾸어 버릴 수 있다.
주님만이 악마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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