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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느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3 조회수575 추천수5 반대(0) 신고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느님!

(회심하는 인간)


"당신께서 죄를 살피신다면,

주여, 그 누가 감당할 수 있으리까?"

                     (시편 130,3)

하느님은 우리 죄를 살피지 않으시고

오직 용서만 베풀어 주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죄의 자리에서

어서 일어나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지

파멸되기를 바라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우리의 착한 마음이

성장하기를 바라시지 어둠 속에서

헤매기를 바라시지 않는다.


밀밭에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본

하인이 주인에게 가라지를 뽑아버릴까

하는 질문에,


가라지를 뽑다가 밀도 상하게 될까봐

그러지 말라고 타이르신다.


예수의 이 가르침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허물이 많고,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죽이시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말해준다.


하느님은 우리 안의 죄악과 어둠을 즉시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당신 친히 심어놓으신

선과 생명이 자라도록 기다리신다.


우리는 그 죄를 그대로 가지고

하느님 앞에, 그분의 거룩한 자비 앞에,

갖다 바치기만 하면 된다.


“내가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

(히브 8,12)고 말씀하시고,


“내가 그들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리니. . . ”(예레 31,34)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죄를 살피지 않으시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는 하느님께서는

급기야 우리 죄를 아예 당신 몸에 뒤집어쓰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우리 죄를

당신 몸에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빚 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버리셨습니다.”

                              (골로 2,13-14)

하지만 우리들이 지은 죄 때문에

구원 받지 못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강박증과 완벽증이 뒤섞인 세심증이다.


이러한 이들은

같은 죄에 대해서 계속 고해성사를 보고 또 본다.


놀랍게도 많은 신앙인들이

하느님께서 용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허물과 죄악만을 바라보면서

온 생을 소모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덜 사랑하고,

성공했다고 더 사랑하는 분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주시고

우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의 회심을 기다리신다.


이런 하느님의 마음을 담은 글:

“하느님은 우리 안의 죄악과 어둠을 즉시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당신 친히 심어놓으신 선과 생명이 자라도록

기다리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지은 죄까지도 모두 용서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빚 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버리셨습니다.”(골로 2,13-14)


우리의 자식들이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일일이 따지고 물으면서 죄인으로 몰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도 그때그때 죄를 뉘우친다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시고 덮어 버리시고 오히려 죄를 짓고

아파하는 우리들을 위로하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죄에 억눌리지 말고 새로운 길로, 희망의 길로 나아가라!

이렇게 우리를 위로하시면서 새로운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우리들이 지은 잘못을 뉘우치고

어서 주님 곁에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아니, 나 자신도 아이들의 잘못을 기억하지 말고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용기를 갖도록 항상 그들의 편에 서야겠습니다.


나 자신도 어느 때는 자식들의 잘못에 대하여

꽁 ! 하고 화풀이를 하려고 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고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자식들이나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보살펴 주어

그들의 의기를 꺽지않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들이 좀더 너그럽게 아이들을 인도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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