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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의 중심" - 1.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2 조회수579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22 연중 제2주간 토요일
                                                   
히브7,25-8,6 마르3,7-12

                                                            
 
 
 
"삶의 중심"
 


“주 만군의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시편80,20)

주님은 우리 삶의 중심입니다.
 
진정 주님을 찾아 만날 때 구원에 영육의 치유입니다.
영육이 완전히 건강한 자는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결핍된 존재인 인간이요,
하여 생명과 사랑의 원천인 하느님을 찾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대로 주님의 활약상의 묘사입니다.
 
사방으로부터 무수한 이들이 주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삶의 중심이 주님이심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마치 주님을 찾아 미사에 참석하여
제대의 주님을 향하고 있는 우리와 흡사합니다.
병고에 시달리던 많은 이들은 그분을 만지러 그분께 밀려들었고,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자 주님을 고백하며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바로 육신과 영혼을 치유해주시는
최고의 의사는 주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진정 주님을 만나야 육신이 치유되고
더러운 영들이 쫓겨남으로 영혼이 치유됩니다.
 
바로 이 미사은총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주목되는 말마디는 더러운 영들의 다음 고백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권능의 주님으로 그 정체를 파악하여 고백하는 더러운 영들에게
주님은 즉시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치유와 기적의 주님으로만 오해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생각나는 게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본 백인대장의 고백입니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십자가상의 무력한 분이
역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깨달은 백인대장입니다.
 
권능의 주님과 더불어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주님을 깨달아야 온전한 이해입니다.
 
권능의 주님,
고난과 죽음의 주님,
부활 영광의 주님,
모두가 한 주님이십니다.
 
어떤 역경과 시련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주님이십니다.
 
이래서 백절불굴의 믿음이, 희망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런 주님을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주십니다.”(히브7,25).

“대사제이신 그분은
  하늘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시어,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성소와 참 성막에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히브8,1ㄴ-2).

바로 참 성막을 상징하는 매일 미사의 제대에서
직무를 수행하시는 주님은
언제나 살아 계시어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병고에 시달리던 모든 이들을 고쳐주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의 영육을 치유해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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