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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이 기도이고, 기도가 아닌가?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20 조회수859 추천수12 반대(0) 신고

 

 

 

 

 

데이비드 윈터(David Winter) 글
당신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중에서


 

하느님이 계시고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이 기도이고, 기도가 아닌가를 살펴보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우선 무엇이 기도가 아닌지 살펴보겠습니다.

 

 

기도는 말의 나열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가끔 "제대로 말한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합니다. 사람은 말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느낌과 생각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잘 아시며 우리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까지도 알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해도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걱정과 고통의 신음소리까지도 '듣고' 계시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느낌까지도 알고 계십니다.

 

 

두 번째로 기도는 해치워야 하는 어떤 일이나 짐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데 스톱워치를 들이대고 몇 분 혹은 몇 시간 동안 기도하나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사무실의 여직원 하나는 지각이라도 할라치면 오전 내내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하면서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기도 시간을 잘라먹어 오늘은 일진이 좋지 않아요." 그런 착상은 하느님을 마치 스톱워치로 시간이나 재는 째째한 존재로 여기는 그릇된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기도는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얼마나 오래 하느냐로 잘했나 못했나를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오래 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주의를 주신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오랫동안 기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실되게 기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만 정신을 쓰다보면 막상 기도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마음을 써서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을 기억한다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분과 함께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곧장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사별, 이별과 같은 위기의 순간에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 같은 순간에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휴일, 특히 아름다운 곳에서 조용히 쉬면서 기도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압니다. 여분의 시간과 장소에서 평소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것들도 좀더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때에 우리는 정말 문제되는 것이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도 때때로 친구와 가족, 일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한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진정한 기도의 삶의 시작인 것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결국 기도는 감사하는 마음, 걱정, 다른 사람에 대한 염려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만 기도를 더 잘하기 위한 시간과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상황과 세세한 부분에 함께 하시며 관심을 갖고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거나 애써 머리를 짜내어 '신심적'인 화제를 끄집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돌보고 계시고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지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찬미 예수님, 이 글이 기도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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