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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출발하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8 조회수603 추천수5 반대(0) 신고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출발하자!

(회심하는 인간)

 

돌아가리라, 집으로 돌아가리라.

내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내 혼을 육신의 종으로 부려왔다지만

언제까지 슬퍼하며 시름하고 있으랴?

 

지난 일 아무리 나무라도

고칠 수 없을지나!

 

이제 오는 일들만은 힘을 다 바쳐

잘 할 수 있으리라!

 

빗나간 길 걸어갔으나

멀리는 안 갔어라.

 

어제의 길은 글렀으나

이제 가는 길은 바르도다.

 

묻노라, 길손아!

앞길 얼마나 남았느냐?

 

멀리에 사립문 보이니 반가워 설레며

발걸음 달려가네!      (歸去來詞)

 

살아 있는 생명체는 무릇 때가 되면

자기 존재의 뿌리로 돌아간다.

 

마치 나뭇잎이 떨어지면 흙으로 되돌아가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 존재의 마지막 포용이신

하느님께 돌아가리라.

 

돌아간다는 것은,

특별히 마음을 들어 돌아간다는 것은,

종교적인 표현이다.

 

마음을 들어 돌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들어 존재의 근거 자이신

하느님께 귀의(歸依)하는 것이요,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께로 귀명(歸命)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잘못했을 때

수판을 툭툭 털고 새롭게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구원일 것이다.

 

특별히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를 만큼 절망적일 때, 다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일 것이다.

 

인간은 자신 안에 생명의 원천이 없기에

늘 죄를 짓고 넘어진다.

 

하지만 아침이면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다시 힘 있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는 참으로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 왔습니다.

 

새해에는 매사에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지금 이 순간을 거룩함으로 맞이하여 성스럽게 살아야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분’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머릿속에 스쳐가는 그 생각마저도,

어찌 보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고,

그것을 그 순간에 잡아서 글로 옮겨야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감사할 일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과연 나의 힘으로

만날 수 있었겠습니까?

 

내 머릿속의 기억력 또는 창조력 등이 과연 나의 힘인가?

 

과연 나의 모습과 나의 재능과 내 주변의 모든 환경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지금의 나의 생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참으로 신비함을 느끼면서 감사함을 생각해 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참으로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금년 한 해에는 매사에 감사함을 찾고

그 감사함에 찬미와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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