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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9일 야곱의 우물- 루카 5, 12-16 묵상/ 소문을 퍼뜨려야 합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9 조회수522 추천수3 반대(0) 신고
소문을 퍼뜨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한 고을에 계실 때,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하셨다. 그래도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 많은 군중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 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루카 5,12-­16)
 
 
 
 
◆‘전국 노래자랑의 장수 비결’이란 제목의 글을 인터넷을 통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쓴 이는 이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을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첫째, 서민의 삶, 애환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 둘째,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송 해 선생님의 후덕한 진행 솜씨. 셋째, 공연문화가 별로 없는 지방을 직접 찾아가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 넷째, 끼와 재능이 있는 연예 지망생들의 등용문이 된다는 점.
 
이렇게 정리된 글을 읽으면서 충분히 성공할 준비가 된 프로그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열한 방송 프로그램의 경쟁에서 장수할 수 있는 이유에서 저는 전교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 공생활 시기에 예수님을 만나러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것처럼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당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곧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삶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통해 예수님의 존재와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적 삶을 살게 될 때 세상에서 줄 수 없는 가치와 행복한 삶을 얻게 된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성지에서 일하는 저도 깊이 반성해 봅니다. 과연 고통스러워 찾아온 순례객들의 상처와 애환을 어루만져 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 후덕한 이웃집 아저씨같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순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지,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목표를 이루는데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참된 삶의 비전을 발견한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께 모여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려면 먼저 예수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소문을 퍼뜨려야 합니다.
이건복 신부(수원교구 어농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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