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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6일 야곱의 우물- 마르8,14-21 묵상/ 악에서 지켜주시는 예수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6 조회수487 추천수3 반대(0) 신고
악에서 지켜주시는 예수님

그때에 14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
18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 19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과 예수님 사이에 생각의 차원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고 분부하셨습니다. 누룩은 부풀리는 효과를 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자기들이 가진 빵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수께서 누룩 이야기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염려하신 것은 바리사이들의 오만한 욕망과 헤로데의 위협적인 권력입니다. 이것을 경고하시며 제자들이 겪게 될 실제적 위협과 악영향에 대한 걱정으로 주의를 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빵의 기적을 통해 우리를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을 체험하고도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알고 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며 풍성히 채워주는 분이심을 깨닫지 못합니다. 마음도 굳어 있고, 올바른 것을 볼 수 있는 내면의 시력도 부족하고, 귀가 있어도 참된 것을 듣지 못하는 우리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답답해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염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우리의 필요에만 눈이 어두워 현실적인 것만을 얻으려고 예수님 곁에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를 너무나 잘 아는시기에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은 물론 더 근원적인 악의 위협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진정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보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김미자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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