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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나(자아) 7,8~13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3 조회수486 추천수6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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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아)


탈출기 : 7,8~13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다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고 한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지팡이고 다른 하나는 파라오의 지팡이로 본다.
뱀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다는 것에서
지팡이는 그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필수품으로
무기도 되고 산길을 갈 때 짚고 갈 수도 있는
어떻게 보면 지팡이는 자기인생길에 도우미역할을 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지팡이는 권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주교님들도 지팡이를 들고 입당하신다.
심리학적으로는 지팡이는 권위(authority)와 도움을 상징한다.

이 지팡이는 권위와 도움을 상징하는데
이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다고 한다.
뱀은 지혜의 의미를 갖는다.

뱀이 사탄의 의미로 보는 것은 사이비 신앙관에서
창세기 때 뱀이 사탄으로 서 유혹을 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 당시에 뱀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부족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우상으로 보고 하느님과 대적하는 것으로 보아 사탄이라 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양처럼 순하되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하셨다.
중동의 고대민족들은 뱀을 영물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뱀이 매우 슬기롭다고 생각했다.
뱀은 지혜의 상징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이스라엘민족이 가지고 있던 지혜와
파라오가 가지고 있는 지혜의 갈등상황이었다고 본다.

성서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유목문화이고 파라오는 정착된 농경문화였다.
가축을 치는 떠돌이 천막생활을 하는 유목민과
정착된 생활의 사람들은 생활구조와 의식구조가 많이 다르다.

여기서는 재앙얘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유목문화와 농경문화의 문화적 갈등,
즉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유목문화권이 농경문화 권을 흡수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영성신학에서는 이렇게 얘기한다.

자아의 특성

1. 자아(self)를 ‘나’라고 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가 똑같지 않고 나는 계속 커진다.
나는 살아가면서 구체적 경험을 통해서 그것을 인식하고 성장해간다.

이런 많은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면서 내 안에 신념들이 생긴다.
건강한 신념들이 많을수록 그 사람이 성숙하다고 본다.
이런 여러 신념들이 자기경험에 의해서 생긴다.
나는 경험에 의한 신념들을 통해서 성장해간다.
이렇게 나는 늘 성장해간다는 것이다.

2. ‘나’는 거리를 둔다.

내가 만나는 것들, 받아들인 것들, 경험한 것들 중에
나에게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시간과 공간을 열어준다.
그저 그런 사람에게는 시간을 맞추어야 된다고 한다.
싫은 사람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바쁘다고 한다.

나라고하는 것의 본능적인 행위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옆에 두고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깥 쪽에 둔다.

식사하러 나갔을 때 자리배정에서도 옆과 보이는 자리에 앉는다는 것의 의미가
나, 자아에 중요한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야고보의 어머니가 아들들을 예수님의 오른 쪽과 왼쪽에 앉혀달라는 것은
예수님의 자아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역설적으로 말씀하셨다.

천국을 가고자 하면 낮은 자리에 가라고 하신다.
높은 자리에 가려면 낮은 자리에 먼저 가라고 하신다.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자아의 기능 때문이다.
자아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까이 놓고
덜 중요한 것은 조금 밀어놓는다.

3. ‘나’인 자아는 변화를 싫어한다.

파라오가 그랬듯이 변화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을 하는데
이것을 파라오콤플렉스라고 한다.
남들이 나에게 조언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의 마음은 다 마찬가지로 변화를 싫어한다.
파라오가 대세의 흐름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완강하게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스트라이크처럼 격렬하지만 요구조건을 내세우니까 협상이 되는데
사보타지는 그냥 일을 안 하는 수동적공격성성격장애로서 더 힘들다.

그런데 심리적 저항, 즉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저항을
자기 자신이 이겨내지 못하면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그냥 늘 유아기적인 상태에 머문다.

4. ‘나’는 의미 있는 타자들과의 교류를 하면서 성장한다.

사람은 먹는 행위를 통해 성장한다.
물질적인 것은 음식이고 나에게 정신적인 음식은 타인의 경험이다.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것을 듣는 것이 나에게 정신적 양식역할을 한다.

의미 있는 타자라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들을 만한 것이 있다는 대상을 말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대상이 하느님과 스승과 친구라고 하는 것이다.
좋은 친구를 많이 가진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맹모삼천지교도 맹자가 어렸을 때 만나는 사람들 때문에 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이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문화를 내가 먹어 내 것으로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나에게 의미 있는 타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아이들이 공부하게 하려면 엄마가 책을 봐야한다.
엄마가 하는 대로 그대로 한다.
보고 따라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문제아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기억들이 비슷한 상황이 되면 같은 상황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의 공부하는 모습과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봐야 된다.
아이들 앞에서 싸울 일이 아니다.

결론으로 자아의 개념은 자아확대(extension of self)욕구이다.
자기 자신의 삶의 영역을 확대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기 자신을 확대하고 싶은 욕구가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이 답답함이다.

내가 이대로 틀에 박힌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올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만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가 만나는 이런 외적대상들이 내게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내 고정된 생각과 감정들에 많은 자극을 준다.
내가 만나는 외적대상들을 넓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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