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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샘" - 1.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6 조회수65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6 주님 공현 후 화요일
                                                          
1요한4,7-10, 마르6,34-44

                                                            
 
 
 
"사랑의 샘"


사랑은 생명입니다.
사랑할수록 왕성한 생명력입니다.
 
사랑해서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먹고 사는 영적 존재인  사람들입니다.
 
배려하는 사랑,
가엾이 여기는 사랑,
생명을 주는 사랑,
집착 없는 사랑,
자유롭게 하는 사랑입니다.
 
1독서를 읽다 보니 무려 ‘사랑’이란 단어가 10회 나옵니다.
 
사랑은 우리의 모두임을 뜻합니다.
인간 대부분의 문제는 사랑 결핍에서 기인되기 마련입니다.
사랑 부족으로 영혼의 영양실조입니다.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좋으신 분을 영원도 하시어라. 그 사랑이여.”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이래서 미사를 통해 또 성무일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샘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과 우리를 연결하는 유일한 끈은,
하느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 하나뿐입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신학박사라 해도
사랑 없으면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영어 성경은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되었다
  (We have life through him)’고 말합니다.
 
바로 매일 거행하는 성체성사의 은총을 뜻합니다.

성체성사는 그대로 사랑의 성사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결정체가 바로 이 은혜로운 성체성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외딴 곳에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기적을 베푸시어 모두를 배불리 먹이셨다 합니다.
 
마치 출애굽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로 먹이시는 하느님을 연상케 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그대로 미사 중 성찬전례를 연상케 하는 장면입니다.
 
세상 광야 여정 중에 있는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어
매일 생명의 미사잔치에 초대해주셔서
당신 사랑의 성체를 먹이시는 주님이십니다.
 
육신의 빵과 더불어 영혼의 빵 사랑의 성체를 먹어야,
하느님의 사랑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에 굶주린
영혼의 영양실조 환자들은 얼마나 많겠는지요.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오늘 복음의 말미 말씀은 성체성사의 풍성한 은총을 상징합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사랑의 샘인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당신의 생명의 말씀과 사랑의 성체로
우리 영육을 치유해주시고 배불리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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