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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nspiration(영적 감동)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2 조회수702 추천수7 반대(0) 신고
제가 유난히도 좋아한는 영어 단어가 바로 이 inspiration이란 단어입니다. 오늘 Golden Globe Award를 보는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특별상을 받으며 이 단어를 아주 많이 거론하는 것을 보며 다시금 제가 좋아하는 이 단어에 관해 정의를 내려 보고 싶습니다.
 
영적 감동(inspiration)을 준다는 말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제가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느끼고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 것은 하느님을 알아가는데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자신에게 영화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던 어린 시절 6살때 아빠와 같이 본 영화에서 나오는 기찻길을 언급하며 그것을 모방하며 또 재창조로 거듭나도록 스스로 영화를 만들어 돌려보던 어린 시절을 얘기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뿐아니라 나중에 훌륭한 영화를 제작하면서도 그것의 영향은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멘토가 되어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자신이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고백하며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의 이름을 열거하였습니다. 예전에 만났고 지금 만나며 미래에 만날 그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상식을 보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저도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Inspiration영감을 준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매일 미사를 가도 신부님께서 늘 마지막에 우리 각자 각자가 그리스도안에서 서로를 inspire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고 맺음 기도를 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서로를 inspire할 수 있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보고 느끼고 깨닫는 것을 글이나 음악 혹은 다른 어떤 것으로 나누며 그 나눔을 통해 제가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거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저에게 영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무미건조하게 하루를 지내던 때와는 달리 이 묵상방을 통해 정말 무궁무진한 영감을 얻습니다. 사람들의 글 하나하나, 음악, 사진 혹은 글 속에 드러나는 그들의 삶을 통해 주님은 끊임없이 저를 일깨워주시고 제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법으로 하느님 사랑을 재창조하는데 초석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inspire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보다 고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에게 영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들은 누구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대단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모든이가 저에겐 주님안에 제 삶을 결정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줍니다.
 
서로를 inspire할 수 있는 관계를 맺으면 쉽게 지겨워지지도 않고 쉽게 그 관계를 끊을 수도 없을 정도로 하느님께서 단단한 끈으로 우리를 연결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말하면 인연이 되는 것이고 또 다르게 말하면 주님안에 우리 개개인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고 믿습니다.
 
주님안에서 서로를 inspire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사랑안에 고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이곳은 그런 곳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지금은 많이 피곤하고 졸려서 글도 그냥 막 썼는데 저의 진심이 모두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일에는 성당에서 너무 바빠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또 어떤 것은 할 사람이 없어 하는 일도 있지만 가끔은 쉬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제가 쉬지 못하는 것은 제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욱 현명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성탄시기의 마지막 주일이 끝나가고 내일은 주님안에 마음도 몸도 쉴 수 있을 연중시기의 첫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뒤죽박죽인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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