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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에관하여/구자윤비오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4 조회수1,128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탄에관하여

"예수성탄 대축일은"

(라틴어 Sollemni-tas in Nativitate Domini.)

영어 Christma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이며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립니다.
아르메니아 교회들을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개신교)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2세기 말경에 알레산드리아의

성 글레멘스는 5월 20일의

특별한 축일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4세기 말까지는

기념일의 의식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336년, 성탄 축일을

12월 25일로 지키는 관습이

서방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이는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의 탄신일'

(Natale Solis Ivicti)을

그리스도교화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서는 274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

황제 때부터

태양을 최고신으로 공경하여

태양신의 신전을 건립하고

그 건립일을 축제일로

지정했던 것입니다.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 주교는

이날을 성탄으로 판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초에 이 날을 예수성탄 축일로

정식 선포한 것입니다.

 특히 교회는 4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神性)을

부정하는 이단 아리아니즘에 대항하여

성탄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교리를 고수하고자 하였습니다.

동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세례자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등을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예배의식을 채택하여

처음에는 이러한 의식이

`주의 공현 축일'

(1월 6일)에 거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12월 25일의 성탄 축일이

서방교회에서 동방교회로 퍼져 나가

안티오키아에서는 386년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는

이단에 맞서 지켜졌고,

콘스탄티노플· 소아시아로 전해져

5세기말에는 대부분이

12월 25일에 예수성탄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와 예루살렘은 6세기에

네스토리우스주의와의

논쟁과 관련되어 지켜졌습니다.

단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늘날까지 1월 6일을

성탄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예수성탄 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단순히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합니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갖고 계셨으며

예수님은 이 세상에 주님으로서,

심판자로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입니다.

중세에는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해 보내 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서방교회 전례에서는

이 날 밤중과 새벽,

본일 낮의 세 대의 미사를 드립니다.

이는 5세기의

교황 순회미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카롤링거왕조시대에

로마 이외 지역에서도 행해지다가

13세기 이래로 모든 사제는

이 날 세 대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탄축제가 시작되던 4세기에는

로마에서도 다른 축일과 같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단 한 번의 미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졌었습니다.

(지금의 성탄 낮미사).

그러나 여기에 부활 성야의 축제와

예루살렘의 성탄축제를 모방하여

밤 미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즉 예루살렘에서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성탄동굴에서 드리던

미사를 모방하여 로마에서도

마리아 대성전에 베들레헴 구유의

모형을 갖다 놓고 성탄 밤중에

미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미사는

교황이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도중,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 구역인

팔라틴(Palatin)언덕 기슭의

성 아나스타시아 소성당에 들러

미사를 드리던

관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날은 동방교회의 유명한

성녀 아나스타시아의

치명 축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미사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를 덧붙여

봉헌하고 있습니다. 

 밤 미사는 구유 경배 예절을 하면서

성자께서 성부로부터 영원히

 탄생하심을 경배하고,

새벽미사는 성자께서 영원으로부터

우리가 사는 시간과 공간 사이에

육체를 가지고 성모 마리아의 몸에서

베들레헴의 구유에 태어나심을 경배합니다.

이것을 '빛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낮 미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요, 

 구원자로 오심을 경배합니다.

(고/구자윤비오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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