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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튜브에서 주용민 리노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7 조회수1,7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제 유튜브에서 마산 교구 주용민 리노 신부님의 진주 신안 성당에서 가진 대림 특강 강연을 보았습니다. 유튜브 처음 표정이 신부님께서 울먹이는 표정이라 호기심에서 한번 봤습니다. 사실 신안 성당에 계신 신부님이 신은근 신부님이십니다.

 

한 시간 정도된 강의인지는 제가 다시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하나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신부님께서 몇 년 전에 저희 본당에 오셔서 강론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군종 신부님으로 계셔서 군인주일에 오신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강론을 하신 내용 중 두 개를 기억합니다. 하나는 제외하고요 하나는 정말 감명 깊은 예화 하나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동물에 대한 예화였습니다. 전 그때 그 신부님의 그 예화를 듣고 몇 달 동안 그 내용을 묵상했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내용이라 그랬습니다.

 

어제 들었던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찾아 그 부분만 다시 들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보니 진주에 평거동 성당에 계신 모양입니다. 우린 세례를 받고 성당을 나오면 그냥 신자인 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도 맞지 않습니까?

 

신부님께서는 이 말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이 말보다 더 중요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독도를 비유를 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왜 우리 땅인가요? 제가 나중에 다시 분명히 들어야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지금 기억하고 있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독도는 우리 역사도 역사지만 일본 고문서에도 분명히 우리 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는 우리나라의 지배력이 미치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느님 백성이라는 건 하느님의 지배력과 통치권이 미칠 때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법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교적도 이건 일반적으로 신자들도 흔히 사용하고 잘 아는 내용입니다. 법에서 말하는 속지주의를 따릅니다. 이걸 법에서는 관할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우리는 국적을 따질 때 비행기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런 걸 따질 때 말입니다. 그때는 형법도 기국주의를 따릅니다. 바로 쉽게 말해서 비행기가 속한 국가의 국적을 따른다는 말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내용이 떠오르면서 신부님의 강연을 듣고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신부님께는 세례도 중요하지만 단지 그런 걸로 우리가 하느님의 자식이라고 하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의미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미도 생각해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도 한 나라의 왕이 백성을 통치를 할 때 그 통치권이 미칠 때만이 그때 그 백성을 자국의 백성이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이라는 나라에 우리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기에 중국민을 우리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할 겁니다.

 

신부님께서는 이 부분까지만 말씀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나름 좀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재미있는 화두였습니다. 임금이나 왕의 통치권은 바로 그 나라의 법인 국법에 따라 다시 말해 법치에 따라 다스려지는 하나의 유형, 무형의 힘입니다.

 

이걸 저는 신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무엇일까를 한번 고민해봤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말씀인 법인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계명을 잘 지킨다는 것이 하느님의 통치권 범위 내에 있다는 반증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계명을 준수하는 게 하느님 백성이라는 또 다른 표지이다 라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나는 하느님 나라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세상에서도 외국에서 어떤 자국민이 사고를 당해도 자국민으로서 보호를 받으려면 제일 먼저 국적상으로 자국민으로서 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을 때만이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예를 보더라도 하느님의 통제력을 벗어난 곳에서는 아무리 영세를 받고 외형적으로는 하느님의 자식으로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통제력을 벗어난 곳에서는 하늘나라 시민으로서 효력이 미치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아야 된다는 걸 새삼 새롭게 느낀 강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좀 더 많은 묵상을 했으면 좀 더 잘 표현을 했을 텐데 부족한 내용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잘 표현이 되지를 않아서요.


하늘나라 시민으로서 시민권의 권리를 누리려면 그에 합당한 권리와 의무를 이행해야 떳떳하게 어디 가서도 하늘나라 백성이라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바로 그건 또 달리 표현을 하면은 그래야 제대로 하느님을 믿는 천주교 신자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본다면 저도 참 반성해야 될 게 많이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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