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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 미사 강론]주님성탄대축일 밤미사 강론[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9-12-27 조회수1,773 추천수1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index.html

https://www.vaticannews.va/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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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191224일 화요일[주님 성탄 대축일 - 밤 미사]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이사야서 9,1-6

화답송 : 시편 96(95),1-2.2-3.11-12.13(◎ 루카 2,11 참조)

2독서 : 티토서  2,11-14

복음 : 루카 복음 2,1-14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1977&gomonth=2019-12-25&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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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 대성전

2019 1224일 화요일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야서 9,1). 우리가 제1독서에서 들은 예언이 복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목자들이 밤에 그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루카 복음 2,9). 우리의 이 세상 한밤 중에 하늘에서 빛이 나타났습니다. 어둠을 비춘 이 빛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바오로 성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티토서 2,11) 하느님의 은총이 이 밤 우리의 세상을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이 은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삶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새롭게 하고 악에서 해방시키고 평화와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는 사랑. 오늘밤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예수님 안에서 당신 자신을 작게 만드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왜 바오로 성인은 하느님께서 우리 세상에 오심을 은총이라고 묘사할까요? 그것이 완전히 무상(無償)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모든 것은 얻기 위해서 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반대로 하느님께서는 아낌없이 후하게 무상으로 내려 오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협상이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그에 합당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갚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미치지 못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작아지셨다는 것을 오늘밤 우리는 깨닫습니다. 우리가 계속 바쁘게 우리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을 때 그분께서 우리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느님께서 계속 해서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나에게 당신에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분께서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할 것이다. 네가 내 눈에 소중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숨김없는 소박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그 사랑은 당신에게 달려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잘못 생각할 수 있고 당신은 일을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을 끊임없이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변덕스럽지 않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진실합니다. 그분의 사랑은 인내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찾은 선물입니다. 우리는 놀랍게도 주님께서 온전히 선물이시고 절대적인 다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분의 영광은 우리를 압도하지 않습니다. , 그분의 현존은 우리를 무섭게 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당신 사랑의 부유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이기시려고 완전한 가난함 안에서 탄생하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은총(grace)은 아름다움(beauty)의 동의어입니다. 오늘밤 하느님 사랑의 아름다움 안에서 우리는 또한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때문입니다. 더 착하거나 더 나쁘거나, 아프거나 건강하거나,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우리는 그분의 눈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행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 안에 깊이 지워지지 않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 억누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존재의 핵심입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것을 일깨워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사랑하시며 당신 자신에게 우리의 인성을 받아들이시고 그것을 영원히 지지하시면서그것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만드십니다.   

 

오늘 밤 목동들에게 선포된 큰 기쁨은 진실로 온 백성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모든 약함과 실패들과 함께 저 목동들 속에 있습니다. 그들은 확실히 성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목동들을 부르셨던 것처럼 바로 그렇게 또한 그분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삶의 어두운 밤에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께서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루카 복음 2,10) 라고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확신을 잃지 마라, 희망을 잃지 마라, 사랑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라! 오늘밤 사랑이 두려움을 이겼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찾아왔습니다, 하느님의 다정한 빛이 사람의 교만이라는 어두움을 이기셨습니다. 인류여,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을 위해 그분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이 은총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오로지 한 가지. 그 은총을 받으십시오. 우리가 하느님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기 전에 우리 자신이 하느님에 의해 찾아지도록 놓아 둡시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먼저 우리를 찾으십니다.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시작하지 말고 그분의 은총으로 시작합시다. 왜냐하면 그분, 예수님께서는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묵상하며 우리 자신이 그분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로잡히도록 놓아 둡시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그분의 사랑을 받도록 우리를 놓아 두지 않을 어떤 구실도 갖지 못합니다. 우리 삶에서 잘못된 것이 무엇이든, 교회에서 잘되지 않는 것이 무엇이든, 이 세상에 어떤 문제가 있든 그것은 더 이상 구실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그 엄청난 사랑, 온전한 온유함과 친밀함의 사랑에 마주 대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구실이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그 물음은 이런 것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하느님의 사랑을 받도록 놓아두고 있는가? 나는 나를 구하러 오신 그분의 사랑에 나 자신을 내어 맡기고 있는가?”

 

그토록 큰 선물은 한없는 감사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이 은총을 받는다는 것은 그 답례로 감사를 드릴 준비가 됨을 의미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그토록 적은 감사로 우리 삶을 살아 갑니다. 오늘이 예배당과 구유 속의 아기 예수님과 그 구유에 다가가서 고맙다고 말씀 드릴 바로 그날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예수님처럼 선물이 되기 위해서. 예수님이라는 선물을 받읍시다. 선물이 된다는 것은 삶에 의미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애쓰는 것을 그만두고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면 그리고 우리의 삶을 선물로 만들면 우리가 변합니다, 교회가 변합니다, 역사가 바뀝니다.

 

예수님께서 오늘밤 이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압박함으로써 또는 입에서 줄줄 쏟아져 나오는 말로 역사를 바꾸지 않으셨고 당신 삶이라는 선물로 역사를 바꾸셨습니다. 우리가 이웃들에게 선한 일을 하기 전에 우리 이웃들이 선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기 전에 교회가 완벽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전에 그들이 우리를 존경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게 하소서.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합시다. 이것이 은총의 선물을 자유롭게 받는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거룩함은 그저 이 자유를 보존하는 것일 뿐입니다.

 

전해지는 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예수님의 탄생 때에 목동들이 여러 선물들을 가지고 마구간에 서둘러 갔다고 말해 줍니다.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 어떤 사람은 자기 노동의 과일들을, 다른 사람들은 어떤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들의 선물을 드릴 때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는 한 목동이 있었습니다. 그는 몹시 가난했습니다. 그는 드릴 선물이 없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그들의 선물을 드리려고 경쟁하고 있었을 때 그는 멀리 떨어져서 난처해하며 서 있었습니다. 어느 때가 되자 요셉 성인과 우리의 성모님께서는 그 모든 선물들을 다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리아님은 아기를 안고 있어야 했습니다. 마리아님께서 그 목동이 빈손으로 있는 것을 보시고는 마리아님이 그에게 가까이 오라고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님은 아기 예수님을 그의 팔에 안겨 주셨습니다. 그 목동은 아기 예수님을 받아 안으면서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을 자신이 받았다는 것을, 모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물을 자신의 두 팔에 안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항상 비어 있는 것 같이 보였던 두 손. 그 두 손이 하느님의 요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사랑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당황스러움을 극복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선물 중의 선물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계속 안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님들, 사랑하는 자매님들, 당신의 두 손이 비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면 당신의 마음이 사랑에서 가난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밤은 당신을 위한 밤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당신 삶을 비추려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크리스마스의 빛이 바로 당신을 비출 것입니다.

 

 

 

강론영어원문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documents/papa-francesco_20191224_omelia-natale.html

교황님 미사 동영상 & 사진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19/12/24/messa-natale.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www.mariasarang.net/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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