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야호~~~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14 조회수540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 아침엔 큰 아이가 학교에서 스펠링 벌(spelling bee) 대회가 있어 미사를 가지 못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전국적인 대회로 미국의 시골 작은 학교에서 부터 최고의 speller를 뽑아 지역대회, 주대회, 전국대회 이렇게 올라가지요.
 
텍사스 한도시의 초등학교에서 전체 아이들 중 20명을 미리 뽑아 대회를 하는 날이 오늘 아침이었어요. 미사 시간이랑 겹쳐서 미사는 못가고 대신 아이를 응원하기 위해 학교로 갔습니다.
 
어제 밤에 긴장이 되는 지 엄마 내가 떨어져도 실망하지 말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니가 20명 안에 든 것만도 엄마는 너무 기쁘다. 그러니 떨지 말고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라 그랬어요.
 
그리고 강당에 앉아서 아이들의 스펠링 하는 거랑 또 저도 스스로 스펠링도 해 보고 무슨 단어일까 생각도 하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 아들(만10살)이 학교에서 챔피언이 되었어요. 이거 자랑이라 읽는 분들 좀 닭살 생길거 예상하세요.
 
Asian도 많이 없는 98%가 백인인 학교에서 한국인이라고는 우리가 유일한 이곳에서 제일로 잘해서 1등 했어요.
 
나중에 2월에는 지방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저 너무 신나고 기분 좋아요. 아이도 정말 자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고요. 사실 1등을 하고 안하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 아주 침착하게 무대위에 서서 마지막 챔피언 단어는 많이 어려운 것이었는데-아마 아이도 모르는 단어 였던거 같음- 단어의 정의(definition)을 물어보고 유추하면서 맞추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암튼 또 제가 흥분이 막 됩니다.
 
밤마다 기도하는 거 꼭 잊지 않고 성서도 열심히 읽으며 하느님 일에 열심이며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어디에서 살든 인종과 국적을 떠나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저의 교육 철학이면 철학이 오늘 이렇게 또 큰 선물이 되어 저에게 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여지껏 저의 남편이 제가 하느님 사랑을 많이 느끼고 약간은 오버하는 듯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냐면 제가 이곳 묵상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긴 했어요. 하느님이 항상 궁금하고 알고 싶고 해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글을 통해 알려고 하니 자연히 컴퓨터를 끼고 살아서 서운했었나봐요.
 
그런데 어제밤에는 제가 쓴 글 몇개를 읽었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남편의 말이 요즘 자기 가슴도 많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데요. 아마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을 했었다고 하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주님의 성령이 당신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고 웃으며 얘기했더니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거라며 병원에 가서 체크 해보겠다고 그러네요. 아마 체크해도 별이상 없을 터인데...
 
암튼 주님의 성령은 그 힘이 너무나도 강해서 전해지고 옮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또 하늘로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이지만 주님의 성령으로 저를 채우시어 당신이 원하는 곳에 쓰시기를 저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립니다.
 
제 자랑도 들어주시고 글도 읽어주신 여기 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안에 행복한 날 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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