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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생명" - 1.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9 조회수547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9 주님 공현 후 금요일
                                                        
1요한5,5-13 루카5,12-16

      
             
                                     
 
"영원한 생명"
 


가장 좋은 보물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느님 자체가 영원한 생명이니
이런 보물을 지닌 사람보다 부자는,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지닐 때
참으로 세상으로부터 초연함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영원한 생명을 지닌 자를 유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벽 성무일도 시 하박쿡 찬미가 한 구절이 참 좋았습니다.

“주 내 하느님은 나의 힘이시며,
  나를 사슴처럼 달리게 하시고 산봉우리로 나를 걷게 하시나이다.”

사람을, 명예를, 권력을, 재능을, 재물을 내 힘으로 삼는 자가 아닌,
하느님을 내 힘으로 삼는 자가 영육으로 건강한 이요,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으로 충만할 때 영육의 건강이요
예수님이 바로 그러한 분이십니다.
 
요한의 고백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1요한5,11-12).

간절히 주님을 찾는 마음은
바로 믿음의 표현이자 영원한 생명을 찾는 갈망이요,
이 생명의 결핍에서 파생되는 온갖 영육의 질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온 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은
죽음과 죄에 사로잡힌 생명이 심히 결핍된 사람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는 제대로 최고의 의사를 찾았습니다.
주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는 나병환자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여하는지요.
 
다른 누구도 아닌 최고의 의사이신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영육의 치유입니다.
 
나병환자의 간절한 기도에, 믿음에 대한 주님의 즉각적인 응답입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시는 장면은
마치 예수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이
나병환자에게 주입되는 분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말씀하시자 곧 나병은 떨어져 나갔다 합니다.
 
영원한 생명이 주입되자 지체 없이 떨어져 나간 나병입니다.
 
그대로 이 거룩한 미사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시어
당신 말씀과 성체의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치유해주시고 원기를 북돋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언제나 찾을 분은
오직 한분 영원한 생명으로 충만하신 주님뿐입니다.

기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의 충전입니다.
 
바로 복음의 주님이 그 좋은 모범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말씀 선포와 치유 활동 후에는
꼭 외딴 곳에서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영육을 충전하신 주님이셨습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좋으신 주님은 당신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를 치유해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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