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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6 조회수486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4월 6일 화요일[(백)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주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18
그때에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말씀>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체험한 분입니다. 그녀 안에 ‘숨어 있던’ 하느님의 모습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새벽까지 고뇌하다 무덤으로 갑니다. 놀랍게도 무덤은 비어 있었고, 천사들만 있었습니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정과 갈망이 담긴 독백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자 그냥 돌아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머리로만 이해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막달레나는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사랑’이 예수님의 시신을 다시 찾게 했던 것입니다. 막달레나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순수의 눈물입니다.
그 모습을 스승님께서는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참으셨던 한 말씀을 하십니다. “마리아야!” 하고 이름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 순간 막달레나는 알게 됩니다.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바로 곁에 계심을 온몸으로 느낀 것입니다. 이렇듯 부활은 은총입니다. 모든 이론과 학설을 뛰어넘는 ‘순간의 깨달음’입니다.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달려가 ‘주님을 뵈었다’고 외칩니다. 스승님의 부활을 깨달았다는 고백입니다. 부활의 ‘증언’이란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셨기에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막달레나는 그런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몸짓에 우리 역시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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