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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9 조회수48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4월 9일 금요일[(백)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8 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9 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11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3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1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열등감은 좌절을 겪을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체험합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을 때’ 열등감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좌절이 ‘먼저’입니다. 좌절하기에 가진 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복음의 베드로 역시 좌절했습니다. 어쩌면 ‘자포자기’였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동료들과 고기잡이를 떠납니다. 옛 직업으로 잠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밤새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허탈감만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될 무렵,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놀랍게도 그분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엄청난 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놀랍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스승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습니다. 간밤의 실패는 은총이었던 셈입니다. 기적을 위한 준비였던 것이지요.
돌아보면 우리에게도 실패가 많았습니다. 삶의 ‘좌절’들입니다.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열등감을 느꼈는지요? 얼마나 관계를 의심하고, 사람들 만나기를 힘들어했는지요?
부활을 위한 첫 행위는 관계의 회복입니다. 그것은 언제라도 아름다운 시도입니다. 스승님께서도 반드시 ‘말씀’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열등감의 ‘필터’가 빠져나가면, 누구나 ‘밝은 인생’을 볼 수 있습니다. 부활의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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