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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동역자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7 조회수485 추천수5 반대(0) 신고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동역자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 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개신교에서 쓰는 동역자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한자로 同役者인 것 같고

        협력자라는 뜻인 것 같은데
        하느님의 동역자라고도 쓰고
        사역의 동역자,
        기도의 동역자라고도 씁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동역자인데
        내가 하느님 구원사업의 동역자이기도 하고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이루는

        나의 사역에 누가 나의 동역자이고
        누구의 사역에 내가

        그의 동역자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놀랍습니까,
        내가 하느님 구원사업의 동역자가 된다니!
        협조자 또는 협력자가 되는 것만도 영광스러운 것인데
        동역자가 된다니 대단한 영광인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동역자로서 환자를 치료해주면
        나는 그냥 의사가 아니라

        하느님의 치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줄 때
        하느님을 대신하여

        내가 나눠준다고 생각하고 나눠주면
        나의 손은 하느님의 손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도울 때 그에게는 하느님이 발생합니다.

        오늘 복음의 남자들은

        바로 하느님 구원사업의 동역자들입니다.
        그것도 억지로 끌려와서 동역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한다면 동역자가 아니라

        노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남자들은

        지붕을 뚫고 환자를 내려 보낼 정도로
        꼭 치유해주려는 자발적인 열성으로 그리 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 사랑이 되어 그리 한 것입니다.

        구원자 하느님께 사람들을 데려다주려는

        그 열성을 오늘 생각해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은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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