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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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가 열리는 문턱에서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31 조회수496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해가 열리는 문턱에서>
나는 새해를 열려고 문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저에게 빛을 주시어 저를 미지의 세계로 안전하게 인도하소서.’
그는 대답하였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하느님의 손 안으로 너의 손을 넣어라.
그러면 네가 알고 있던 방법보다 더 많은 빛을 너에게 내려주시고
더 안전하게 너를 지켜주실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하느님의 손을 발견하였다.
캄캄한 밤 속으로 기쁘게 걸어 들어가니
주님은 나를 언덕으로 이끄셨다.
외로운 동녘에서는 날이 밝고 있었다.
 
얼마나 내 마음이 평온한지!
하느님이 모든 것을 이해하시고 계신데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더 알기를 바라랴.
 
우리들의 모든 크고 작은 아찔한 다툼 안에
하느님의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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