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ㅡ 내 주 하느님 사람이 되시어 오시던 날 ㅡ
작성자김경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4 조회수489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느  크리스 마스





한없이 부디끼며

매서운 바람을 뒤로 하고,

어머니는 산고에 몸부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처를 다 차지해버려

진통이 시작된 산모를 부둥켜 안고

어찌할바 모를 그때,

저어기...이곳이라도... 하며

안내한 곳이

마굿간 이었다.


갑자기 몸을 푸는 어머니 곁엔

수선스러운 짐들을 풀려져있고

그러나,

너무도 단초로운 짐들은 잘 개켜져있고,

그렇게 그렇게....


아기는 태어났다.

그러나 그때


그 아이의 머리 위로는


너무도 선명한 커다란 별들이

반짝 거리며 비추고 있었다.



ㅡ 내 주 하느님 사람이 되시어 오시던 날 ㅡ



/ Joannes Baptis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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