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월 3일 야곱의 우물- 요한 1, 29-34 묵상/ 감사의 눈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3 조회수547 추천수5 반대(0) 신고
감사의 눈물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요한 1,29-­34)
 
 
 
 
◆상담을 하다보면 자주 죄책감에 빠져 힘들어 하는 분을 만납니다. 이미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의 죄를 용서받았음을 알고 있지만, 많은 분이 죄의 상처를 치유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합니다.
신학교 때 참으로 존경하는 은사 신부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하신다. 때론 너의 죄 지은 모습도 사랑하신다. 그러니 네가 하느님께 가져야 할 마음은 감사하는 마음이고 보은하는 마음일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함으로써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잘난 점 못난 점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로 인정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사랑하신다는 말씀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저 감사하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죄의 상처가 남아 있는 분이 계시다면 상처의 눈물보다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 좋겠습니다. 상처의 눈물은 아픈 마음의 결과이지만 감사의 눈물은 하느님 은총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죄를 용서하러 오신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기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하느님의 숭고한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하느님이십니다.
이건복 신부(수원교구 어농성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