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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살기도는 언제, 어느때 해야하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03 조회수717 추천수6 반대(0) 신고
 

화살기도는 언제, 어느 때 해야 하나?

(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살면서도

그 안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정신없이 바쁜 하루 삶을

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세상 한복판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누리며

그리스도와 일치해서 산다는 것은,

진리에 따라 살고 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시끌시끌한 세상에서 떠나 성당 안에서

성체를 조배할 때는,

그런대로 주님과의 일치가 이루어지지만

다시 세상으로 나가서 세상일에 휩쓸리게 되면

그 일치가 쉽게 깨진다.


어떻게 하면 성당에서처럼 세상 안에서도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기도할 때처럼 활동할 때에도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살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답은

“화살기도”일 것이다.


“화살기도”는 바쁜 일상에서 따로 조용한

시간을 내어 하느님께 기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서 교회가 마련해 준 기도이다.


돈 보스코는 화살기도를 가리켜

‘상인(商人)의 기도’라고 부른다.


화살기도를 통해서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주님께 향하고 있는지, 주님을 내 삶의 중심에

모시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영혼의 적과 유혹,

사악함을 쳐부수는 것이다.


화살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다시금 경건히 들어 올리면서,

평범한 일상 안에서도 ‘지금 이 순간의 성스러움’을

살아갈  수 있다.


화살기도는

‘정신이 아니라 마음’을

하느님께 붙박아 놓는 기도이다.


성당 안에서는 주님을 주목하는 것이요,

일상에서는 주님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지향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화살기도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화살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피곤하고 짜증이 나고 삶의 의욕이 없어질 때

우리는 “성 요셉이여,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


또 긴장되고 어려운 일들이 삶의 평화를 빼앗아 갈 때

“성 요셉이여,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


또 화가 나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을 때

“성 요셉이여,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기도할 수 있다.


외로움과 욕망에 시달릴 때에도

“성 요셉이여,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기도할 수 있다.


이렇게 화살기도를 자주 반복해서 드리면서

지금 이 순간에 하느님의 현존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물 위를 걷는 것만이 기적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땅 위를 걷는 것도 기적이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아름다움과 평화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것도 기적이다.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우리가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바치는 기도만이 기도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도 있다.


또 성당에서 레지오 활동의 일부로 묵주기도 몇 단을

바쳤는지를 보고하는 경우를 대할 때면 마음이 혼란스럽다.


그 기도의 수에 따라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성당 생활에서도 참으로 반성할 점이 많이 있다.

스스로 신앙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물론 각자에게

달려 있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기도는 이 화살기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순식간에 머리 속으로 스쳐가는 생각 중에

친구의 아내가 병중에 있으며,


그 친구가 아내를 생각하는 애절한 마음에

위로의 기도를 바치고 또한 친구의 아내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치유의 은총을 구한다면!


그 기도야 말로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겠는가?


마치 돈의 액수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일용할 양식만을 주신다고 하셨지

한 달 치, 일 년 치, 또는 십 년 치의 양식을 주시겠다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신비를 우리가 깨달아야할 것입니다.

조금 부족한 듯이 느껴져야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언제나 가득 채우려는 열망과 소망 또 희망이

우리를 이끌고 삶에 대한 의욕과 힘이 생기는 것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피곤하고 짜증이 나고 삶의 의욕이 없어질 때,

긴장되고 어려운 일들이 삶의 평화를 빼앗아 갈 때,

화가 나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을 때,

외로움과 욕망에 시달릴 때에도,


화살기도를 자주 반복해서 드리면서

지금 이 순간에 하느님의 현존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을 찾아 위로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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