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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 앞에 자신을 굴복하는 사람 [아이가 안기듯]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3-06 조회수484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내가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마태오 11, 10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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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에서 알게 되는 뜻은 세례자 요한의 인물 됨 혹은 믿음의 크기에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상기의 복음 기록에 앞서 살펴보게 되면, 세례자 요한은 [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이로써 보건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가리켜 말씀하신 '더 큰 인물'은 [ ‘보라, 내가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모든 성취를 다 이루실 주님의 길을 닦아 놓을 인물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 는 말씀에서 우리는 하늘 나라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예수님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의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새로운 백성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하느님의 자녀'들로써 사람들이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늘 나라에서의 가장 작은 이들이란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단순하며 티없이 예수님을 의심하지 않고 예수님의 모든 전부를 받아들이는 이들을 가리킨다 할 것입니다. [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마태오 18, 1 참조) ]

일단,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은 [그보다 더 크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주님보다 앞서 와서 주님의 길을 닦는 세례자 요한보다도 더 크다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예수님과 일치한 '주님의 사람(하느님의 사람)'들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람보다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주님의 길을 닦는 사람은 예수님과 일치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도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던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 뿐만아니라 예수님 곁에 있던 제자들까지도 완전하게 예수님과 일치하지 못했습니다.유다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팔아넘기기도 한 것입니다

이제 [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자 합니다
.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18,4 참조)]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이"란, 주님의 길을 닦는 사람은 주인이신 주님보다 결코 높지 않습니다 주님의 길을 닦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주님이신 예수님을 의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에서 벗어나 제자들이 누가 더 크냐는 논쟁은 쓸모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받아들이듯이 예수님을 의심하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어린아이 하나 )에서 보듯이 서로 누가 더 크냐고 논쟁하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루카 9, 48 참조) ]

예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 어린아이 하나 ("가장 보잘것 없는 하나" - 마태오)를 받아들이시듯 예수님의 사랑 앞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이며, 이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목적 앞에서 누가 더 크냐고 서로 싸우더라도 예수님의 사랑이 없는 주님의 길을 닦겠다고 자기 방향을 내세우는 사람보다 예수님의 사랑 앞에 자신을 굴복하는 참사랑의 방향을 지닌 진실한 사람
이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이같은 '주님의 사람'(하느님의 사람, 성인)이 있는 곳에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온 것입니다. 하지만 나자렛 사람들 처럼 예수님(사랑)을 이용해서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지 않는다면 '그 나자렛'과 같이 예수님(사랑)을 벼랑으로 몰아넣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 앞에 자신을 낮추고( 굴복하고 ), 예수님의 사랑(율법의 완성)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지키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가 오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내용의 방향인 예수님의 사랑과 일치한 '주님의 사람(하늘의 사람)'들은 형식의 목적만으로 주님의 길을 닦는 사람보다 더 크다고 할 것입니다.

가장 보잘것 없는 어린아이 하나가 사랑의 예수님께 안기듯 예수님의 사랑과 일치하는( 아이가 안기듯 )사람이 ㅡ "너희 가운데" 예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며 이들의 공동체가 비로소 예수님의 공동체 <예수의 형제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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