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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7 조회수484 추천수3 반대(0) 신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길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 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내가 누군가를 위해
함께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것 만큼
행복이고 축복인 게

없을 것입니다.

마음을 주고

그리움을 남기고
때론 애절한 사랑의 정을

나누어 주는 그런 사람
작은 것이지만 큰 행복의

미소를 머금게 하고
부족하여도 더 채워 질 수 있는

마음을 갖은 사람 그런 사람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시간 속에

맞이하는 아침은
늘 햇살이 드리워진

화창함으로 가득하겠지요.


언제나 처음처럼

렇게 머문 님들 가정에
미소와 행복 그리고 사랑이

충만하길 바랍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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