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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5월2일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2 조회수48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5월2일 금요일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학자 기념일]

 

아타나시오 성인은 295년 무렵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알렉산데르 대주교를 수행하여

니케아 공의회(325년)에 참석하였다.

328년 알렉산데르 대주교의 후계자가 된

아타나시오 주교는 아리우스 이단과

투쟁하는 가운데 여러 차례 유배를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인은 특히 정통 신앙을 옹호하는

책을 많이 남겼으며,

수도 생활의 창시자인 안토니오

 성인의 전기를 써서 서방 교회에

수도 생활을 알리기도 하였다.

 

말씀의초대

유다 지도자들이 최고 의회에 붙잡혀 온

사도들의 발언을 듣고 그들을 죽이려고 하였을 때

 율법 교사 가말리엘이 현명한 의견을 내놓는다.

 사도들의 활동이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인지를 두고 보자는 것이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오는

수많은 군중이 먹을 빵을 살 수

있겠는지 제자 필립보에게 물으신다.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사람들 모두를

배불리시는 기적을 베푸신다.

 

◎제1독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물러 나왔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34-42
그 무렵

 

34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였다.

그는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35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36 얼마 전에 테우다스가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백 명가량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37 그 뒤 호적 등록을 할 때에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38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39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40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41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다.


42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4.13-14(◎ 4ㄱㄹ)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복음환호송

마태 4,4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냅니다.

 많은 신자가 성모님께 꽃과 초를 봉헌하며

묵주 기도를 바치는 가운데 자신의 소망과

 남모를 근심을 절절히 아룁니다.

부활 시기가 계속되는 올해 성모님의 달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더 뭉클하게 합니다.

온화한 밤에 성모님과 함께 올리는 절실한

 기도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할 수

있으리라는 위로를 느낍니다.
문득 프랑스의 루르드에 발현하신

성모님을 만난 베르나데트 성녀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 『베르나데트의 노래』

라는 유명한 작품의 작가 프란츠

베르펠이 생각납니다.

유다인인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쟁 중에

나치의 체포를 피해 피레네 산맥의 작은

 마을 루르드에 다다랐습니다.

그곳에서 성모님께서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하신 이야기를 들은 그는

이 곤경을 빠져나간다면 루르드의

성모님을 찬미하는 '베르나데트의 노래'

를 부르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는 얼마 뒤 미국으로 망명할 수 있었고

자신의 그 맹세를 지킵니다.

책의 머리말에서 작가의 인상 깊은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내가 심한 곤경에 처했으므로

 다음과 같은 맹세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만일 내가 이 절망 상태에서

 벗어나 아메리카 해안에 도착할 수 있다면

나는 무엇보다 먼저 또 내 힘을 다하여

'베르나데트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 것이다.

이 책은 그 맹세를 이행한 것이다. (중략)

나는 베르나데트의 노래를 부르기를 감행한 것이다.

비록 내가 가톨릭 신자가 아닌 유다인일지라도

이 계획에 대한 용기는 훨씬 옛날의 또 하나의

다른 맹세가 내게 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시를 쓴다고 생각할 때,

 나는 내게 맹세하기를 언제 어디서나

내가 글을 써서 신의 신비와 인간의

거룩함을 찬미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조롱과 분노와 냉담으로

 우리 생명의 최후의 가치로부터

돌아선다 하더라도."
우리가 성모님의 도우심을 빌며

진심으로 간구하는 기도와 감사의 노래는

어쩌면 이 작가의 말처럼 시대의 어둠과

천박함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일지도 모릅니다.

슬픔과 고통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이가

 성모님의 전구를 빌며 바치는 기도로 용기와

위로를 얻는 아름다운

 5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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