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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거의 처지를 잊지 마십시오./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6 조회수644 추천수3 반대(0) 신고


 
 
*과거의 처지를 잊지 마십시오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1고린 9,22).


 우리는 자신의 과거의 처지를 너무 쉽게 잊습니다.

어른은 어린 시절을, 부모는 자녀 절을, 선생은 학생 시절을,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잃었을 때를,  성공한 사람은 실패했을 때,

얻은 사람은 잃었을 때를, 믿음이 강한 사람은 약했을 때를 말입니다.


그래서 눈높이를 잘 맞추지 못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지낸 시절을 잊어버림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하나 다른 중요한 이유는

그 시절의 지내보지 못했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의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그녀는 학대를 받아 어린 시절 내내

긴장하며 혼란스럽게 살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애 어른으로 산 것입니다.

그녀는 천진한 어린아이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자유로운 게 무엇인지

어떻게 천진한 어린아이가 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아이들을 갖게 되었을 때,

그녀 정말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여러 해 동안 그녀는 남편에게 지나친 변화를 강요했고,

이 때문에 남편과도 즐겁게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남편이 완벽해 지기를 기대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아이들과도 즐겁게 지내지를 못했습니다.

매일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 머리가 단정한지,

옷에 단추가 잘 달려 있는지

그리고 점심 도시락을 잘 챙겼는지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했으나 그들과 즐겁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좋은 집을 가지고 있었고 집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런하게 두고 반짝반짝 빛나게 했으나,

그것들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다른 식구들도 집을 즐거운 곳으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안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녀는 그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들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녀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몰랐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녀의 가족에게 그럴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재미있게 지낼 필요가 없어.

당신이 할 일은 그저 일에 몰두하면 그만이야.”

그녀는 아이들의 뒤를 바로 따라가며 잔소리를 했습니다.

“저 지저분한 것 좀 치워! 지금 당장 쓰레기통에 넣어라!

네 주위가 얼마나 지저분한지 아니!”


우리가 내 삶을 통해 깨달아야 했던 것은,

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긴장을 풀고 삶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시편 118장 24절은 말합니다.

‘이 날은 야훼께서 내신 날, 다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자.’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필립비서 4장 4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가벼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도록 하십시오.

삶을 즐겁게 살고자 하십시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1고린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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