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인숙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5 조회수483 추천수5 반대(0) 신고

    
    
    
        "여인숙(旅人宿)"


        햇살 한줌이 힘겨운 하얀 침대 위에는 스물 네 시간 촛침소리 힘겨운 노동하고야 무관 할 터 견고한 철다리 넷에 비견되는 야윈 고통의 삯으로 안되면 눈물 나는 하소연 삶의 리필을 신청해 놓으신 아버지들의 목마름이 있었다 초조한 기다림 지켜보는 중인들 가세할 기세지만 삼자의 연대보증은 일찌기 연극의 대본에도 없었지 홀로 외로운 대 타협점에서 젊음까지는 아니어도 써 버린 시간중 폭리나 부당하게 빼앗긴 갈취 만큼이라도 돌려 받으려는지 모를 일이겠다고 머리를 흔들기도 하시고 도둑하고 겸상이라도 하시다 무심했던 것인지 보증을 섰다 한들 압류 통지서도 없이 차압이냐고 억울함의 탄원이신지 포기 할 수 없음의 단판인건 분명함을 어이 알리오 소스라 치는 징벌령의 고통이 회를 거듭 할수록 지치고 고단한 절정에서 단호한 몫을 소중하게 챙겨 받으실제 너그럽게 순명하는 성자가 되셨다 싸늘한 동정만이 아랫층으로 곤두박질 추워도 감기걱정 먼 평안한 꿈을 꾸시겠지 겨울 나무의 꽁꽁 언 뿌리가 얼음 머금고 꽃을 만들지만 허허로운 흑백 사진이야 어린날 귀하고 소중한 만남들을 얼마나 알려줄고 꽃으로 가려도 꺾여진 꽃만큼 고울 수 있으랴 참은 아름답게 기억될 일 꽃진 흔적이 열매로 아물듯 빈 침상의 주인은 누구의 차례일꺼나 오늘은 당신 내일은 나의 때가 되겠지 이별의 내 몫 임에게
        소풍가는 아이처럼 꽃 한송이 지우는 가벼움이었으면 참 좋겠다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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