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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16 조회수48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또는 성녀 제르트루다 동정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ㅡ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리코의 눈먼 이는 절박하게 외칩니다. 혼을 담은 청원입니다. 그는 이미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분이란 소문입니다. 언제 다시 이분을 만날 수 있으랴! 그가 어떤 몸짓으로 예수님을 부르고 또 불렀는지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매달렸습니다. 하도 소리치기에, 앞서 가던 이들이 ‘좀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줍니다. 그러나 체면 차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놓치면 끝장이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애절했기에 그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가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예수님을 응시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몸이 떨립니다. 이후 예리코의 눈먼 이는 운명이 바뀝니다. 전혀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복음의 이 표현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는 ‘영적 눈’까지 함께 뜬 것입니다. 은총은 지난날의 불행을 기쁨으로 바꿔 줍니다. 보지 못하던 사실을 보게 합니다. 그러기에 좋은 것도 때로는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멈추지’ 않으면 모르는 새 ‘영적으로 눈먼 이’가 되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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