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11 조회수48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1월 11일 월요일[(녹)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는 ‘구원의 역사’를 1년 주기로 기념한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종말에 있을 재림이다. 이렇게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순서에 따라 ‘1년 주기’로 기념하는 것을 ‘전례주년’이라 한다.
전례주년의 핵심은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이다. 따라서 ‘예수 성탄 대축일’과 ‘예수 부활 대축일’은 전례력의 두 기둥이 된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므로 전례주년은 대림 시기를 출발점으로 한다. 그 뒤로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가 이어지고, 그 사이에 연중 시기가 있다.
연중 시기는 두 번 있다. 성탄 시기가 ‘끝난 다음’과 부활 시기가 ‘끝난 다음’이다. ‘주님 세례 축일’ 다음 날부터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는 성탄 시기와 연결되는 연중 시기다. 그리고 부활 시기에 이어지는 연중 시기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튿날부터 ‘대림 첫 주일’ 전날까지다.
연중 시기에는 예수님과 교회에 관한 다양한 축일을 지낸다. 성인들을 기념하는 축일도 많고, 독서와 복음의 내용도 풍부하다. 연중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다. 종말에 권능을 떨치며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는 주일이다.
연중 시기 동안 사제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나타내는 녹색 제의를 입는다.

 

<복음>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십니다. 마음먹으신 일을 실행에 옮기십니다. 그러기에 함께 일할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시몬 형제와 야고보 형제입니다. 길을 가시다가 우연히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이전부터 만남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분을 따르는 청중 속의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부르심을 받자, 그들은 ‘즉시’ 그물을 버리고 따릅니다.
요한 형제를 부르시는 대목은 더욱 놀랍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따라나섰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일하다가 ‘옷 입은 그대로’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말이 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만사 팽개치고 떠난 것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주님의 첫 제자들이 그런 식으로 스승님을 따랐을 리 없습니다. 그들은 고뇌했고, 수없이 망설였습니다. ‘갈 것인가? 가지 말아야 할 것인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복음에는 모든 갈등이 ‘생략’되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즉시’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소명과 추종은 ‘빠르면 빠를수록’,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더욱 복음적이 됩니다. 그분을 따르면서 너무 많은 것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