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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인가, 쾌락인가?>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4 조회수483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랑인가 쾌락인가>


‘아고라’에선가 ‘한토마’에선가

최다조회로 올라온 글 중에서,

남자들은 뭇 여자들과 성관계를

맺어도 상관없고

여자들은 뭇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으면 불륜이냐고,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다만, 성병과 임신 예방 차원에서

남자에게 반드시 콘돔 착용을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읽었다.

끔찍한 주장이었다.

그 글을 읽은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라도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면

정말 큰 죄를 짓는 셈이 아닌가?


오늘 한겨레신문 사설에서는,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는 점점 어려지고

가해자 청소년은 점점 거칠어진다고,

이제는 성범죄, 특히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치료해야 할 ‘질병’ 차원에서 접근하는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성범죄가 만연하고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도 없어져가는 세태에서

더 늦기 전에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주장이었다.


성관계는 쾌락을 취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주고 바치기 위한 행위다.

성적 희열은 ‘나’를 온전히 ‘너’에게

넘겨주고 바치는 기쁨이어야 한다.

취하는 쾌락은 허무하고 쓰디쓰다.

넘겨주고 바치는 희열은 충만하고 감미롭다. 

그렇게 넘겨주고 바치는 희열은

사랑스런 자녀 출산으로 이어진다.

자녀출산이 아니더라도

서로 하나임을, 한 몸임을, 한 마음임을,

서로 사람으로 인정하고

대우하고 존중하고 있음을,

모든 사람이 한 몸임을,

사람도 자연도 온 우주가 한 몸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된다.

남녀사랑, 부부사랑이 사람사랑으로,

자연사랑으로까지 넓어지는 과정이 된다.


돈, 재력, 능력, 얼짱, 몸짱 따위로

성관계 상대를 꼬드기고 매수하는 행위는

범죄다. 사람이, 마음이 크게 병든 상태다.

사회가 사회 분위기가, 물신숭배가

물들게 한 질병 상태다.

내 마음은, 내 눈길은

과연 그렇게 병들어 있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남성이나 여성을 어엿한 내 혈육

내 형제자매로 여기면서

따뜻한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가,

애정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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