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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은 다면적이고 중층적이다, 라는 해괴한 말>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1-09 조회수483 추천수2 반대(0) 신고
 

<인간은 다면적이고 중층적이다, 라는 해괴한 말>


한 번은, 종교학과 경제학을 배운 큰 아들더러

다짜고짜, 인간은 多面的이고 中層的이다, 라고 했더니,

아빠, 저는 그런 말 못 알아들어요, 했다.

그러나 나는 내 내면과 심리를 들여다보면서,

내가 그런 표현을 써놓고도, 참 옳구나, 생각했다.

사도 바오로도 자기가 옳은 일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옳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생각과 판단과 의지와 딴판으로

빗나가는 내 행동과 실천과

삶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부처님 말씀과 예수님 말씀을 내심 수긍하고

감탄하면서도, 모두 함께 사는 세상,

정토, 하느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데

몸 바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고 싶으면서도

내가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고

살지 않고 있는 줄을 자각하고 있다.

나는 과연 죽기 전에

인생을 얼마만큼이라도

성공할 것인가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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