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6/5 연중 제9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5 조회수483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6월5일 연중 제9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마르코12,27)
----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전통을 들먹이며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예수님께 부활을 부정하려 한다.
일곱 형제가 한 여자를 아내로 두고 살다가 죽었다면, 부활 했을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냐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전통이나 관습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숨길 수가 없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다루고 싶은 이야기다.

오늘 나누고자 하는 테마는 부활이다.

먼저 부활을 공간적이거나 육체적인 혹은 물리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간단히 말해서, 불구로 태어난 이가 하늘나라에서 또다시 불구의 몸으로 있게 된다면
하느님을 잔인한 분으로 만드는 처사일 것이다.
물론 어느 누구도 부활 후의 모습이나 상태, 환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
가끔 누군가가 천국을 가보았다니, 지옥을 가보았다느니 하는 말은 무시하기 바란다.

부활은 우선 영원한 삶을 뜻한다.
유한에서 무한으로 넘어간 삶이다.
부활은 완벽하신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뛰어넘는 세계로 들어가는 삶이다.
하느님께서만이 허락하실 수 있는 세계이다.
분명한 것은 완벽한 사랑에 동화되는 세상일 것이다.

부활은 한마디로 완전한 변화이다.

궁금한 것은 그냥 궁금한 것으로 남겨두자.
어느 누구도 부활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삶이 약속되었다는 것을 믿고,
그 부활의 삶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 이 삶을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우리의 영역이 아닌 하느님의 영역이니 그분께 모두 맡겨드리면 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