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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6 조회수48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1월 17일 화요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안식일은 예수님과 유다교 지도자들의 갈등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입니다.

유다인들은 안식일을 주간의 축제로 여겼습니다.

안식년과 희년이 있는 것처럼 매주 안식일은 하느님의 창조를 기억하며 일상의 일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함께 머물며 감사를 드리는 하루의 축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똑같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을 한 주간의 축제로 지내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이 지키던 수많은 율법 가운데 1/3 정도가 안식일에 관련된 규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안식일이 얼마나 중요하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지금도 독실한 유다인들은 철저하게 안식일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리사이들이 규정의 문구에만 집착하는 것을 비판하며 율법의 본래 정신과 의미를 기억하도록 합니다.

물론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창조된 것은 아닙니다안식일은 세상 창조의 모든 것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창조된 모든 것을 보존하고 보살피도록 맡기셨고(창세 1,28 참조), 사람은 그 창조 업적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사람도 피조물이면서 유한한 존재로 휴식과 회복이 필요합니다.

안식일의 의미는 모든 피조물을 위한 것입니다그러나 때때로 주객이 뒤바뀌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일수록 본래의 의미를 찾고 되새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이것이 율법의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하느님의 뜻을 온 마음을 다하여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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