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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르짓다 성녀와 15기도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0 조회수482 추천수1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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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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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


성녀 비르짓다의 예수 수난 15기도


1. 15기도에 관하여

비르짓다(라틴어: Birgitta) 성녀는 스웨덴에서 한 고을의 촌장인 아버지에게서 일곱째 아이로 태어났으며 그 집안은 왕손이었으므로 유복한 생활을 하였다. 성녀는 9살 때에 예수 수난에 대한 강론을 듣고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십자가 앞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열심히 기도하였으며 그때에 십자가에 못박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보라! 내가 얼마나 큰 고통 속에서 심한 상처를 받았는지!"
"오, 주님! 누가 주님을 이렇게 못박았습니까?"
"나를 멸시하고 내 사랑을 소홀히 하는 자들이 한 짓이란다."


성녀는 뒤에 아버지의 소원을 따라 결혼을 하였고 아들 넷, 딸 넷을 두었다. 남편은 군주였는데 매우 열심하였고 두 분 모두 프란치스꼬 제 3회 회원(재속 프란치스코회원)으로서 열심한 기도와 보속의 생활을 하였으며 특히 자선 사업에 헌신하였고 매일 불쌍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을 자기 식탁에 불러들여 같이 먹게 하였다.

나중에 비르짓다는 남편의 허락을 받고 봉쇄 수도원에 들어가 특별히 기도하며 관상 생활을 하다가, 남편이 선종하고 과부가 되자 모든 재산을 다 나누어 주고 세상을 떠난 남편의 묘소 가까이에 있는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때 첫 번째 계시를 받았는데 그 계시들 중에 소위 "비르짓다 약속"이 들어 있다.
이 기도와 약속은 1740년 예수회의 아드레안 발비레 신부님에 의해 도울즈에서 출판하여 보급되었고, 1862년 5월 31일 교황 비오 9세의 인가를 받았다. 이것을 여기에 간추려 옮겨 놓게 된 것이다. 복자 교황 비오 9세를 통해서 인정되었음은 이 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사람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음을 더욱 확실히 나타내 주는 것이다.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 감실 위에는 1350년 피엘 갈바리니가 조각한 십자가 형의 성상을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는 성녀 비르짓다가 주님께로부터 이 15기도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성녀 비르짓다는 오랫동안 우리 주님께서 수난하실 때 받으시던 매맞은 수를 알고 싶어하였는데, 주님이 어떤 날 그녀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몸에 5,480번의 매를 맞았다. 만일 그대가 어떤 방법으로라도 그것을 찬미하고 싶다면, 15번의 주의 기도와 15번의 성모송을 다음 기도와 함께(그것을 주님은 그녀에게 가르치셨다) 만 일년 동안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일년이 끝나면 그는 나의 상처를 낱낱이 찬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묵상하는 셈이 되겠고, 그리스도의 완덕에 가까워지게 되며 천상 어머니이신 성모님도 그들과 함께 특별히 계셔 주실 것이다.


2. 15기도의 약속
주님은 일년간 이 기도들을 염하는자, 모두에게 다음의 것을 약속하셨다.

1. 나는 그의 혈통 중에서 열 다섯 명의 영혼을 연옥에서 구하겠다.

2. 그의 혈통 중의 열 다섯 명의 영혼을 성총 중에 굳게 보호할 것이다.

3. 그의 혈통 중의 열 다섯 명의 죄인은 회개할 것이다.

4. 15기도를 바치는 자는 누구나 완덕의 제1단계를 달성할 것이다.

5. 그의 죽음 15일 전에 나는 나의 거룩한 성체를 그가 영원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줄 것이다. 또한 그가 영원히 목마르지 않도록 성혈을 그에게 줄 것이다.

6. 그의 죽음 15일전에 그가 범한 모든 죄를 깊이 회개하게 할 것이며, 거기에 대한 완전한 인식을 갖게 할 것이다.

7. 나는 그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와주고 지켜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의 승리의 십자가 인호(印)를 놓을 것이다.

8. 그의 죽음 전에 나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올 것이다.

9. 나는 깊은 은총으로 그의 영혼을 받아 영원한 기쁨으로 인도할 것이다.

10. 거기에 인도한 후, 나는 그에게 천주성(天主性)의 샘에서 나의 기도를 바치지 자에게는 주지 않는 특별한 은총을 한 모금 주겠다.

11. 30년간 죽어야할 죄(대죄)의 상태에서 살아온 자, 그러면서도 열심히 15기도를 기도한자, 또는 15기도를 바칠 의향을 가지고 있는 자는 누구나 주님이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한다는 것을 알려라.

12. 나는 그를 강한 시험(유혹)에서 방어하며 지켜줄 것이다.

13. 나는 그의 오관(五官)을 보존하도록 항상 지켜줄 것이다.

14. 나는 그를 급사(急死)에서 지켜줄 것이다.

15. 그의 영혼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 될 것이다.

16. 그는 하느님과 성모님께 바라던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17. 만일 그가 일생을 방탕하게 살다가 다음날에 죽게 되었다면, 그의 생명은 연장될 것이다.

18. 15기도를 바칠 때마다 그는 한대사(100일)를 얻는다.

19. 그가 천사들의 가장 높은 위치에 놓여지게 되는 것은 확실한 일이다.

20. 15기도를 타인에게 가르치는 자는, 누구나 영원히 계속되는 끊임없는 기쁨과 공덕을 갖게 될 것이다.

21. 15기도를 말하고 또 장래에 말하게 될 장소에 하느님은 그 은총과 함께 계실 것이다.


3. 15기도문

시작기도

오 예수님!
주님의 넘치는 사랑으로
저희의 냉정함을 극복하도록 하소서.
올리브 산에서의 주님의 거룩한 수남을 묵상하고
그 신심의 기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의 은총을 강물처럼 쏟아주소서.
주님께 간구하오니
적어도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제 영혼과 마음으로
주님께서
올리브 산에서 죽음의 두려움을 당하신 것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함으로써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통회개과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주님과 일치하게 하소서.

찬미하올 예수님!
주님께서 게쎄마니 동산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저희 죄로 인한 너무나 무거운 짐을
홀로 맡아 지시고
완전히 속죄하여 주셨습니다.
그 죄를 없애기 위해
주님께서는 피를 흘리시기까지 하셨사오니
저희에게 완전한 통회의 선물을 허락하여 주소서.

오 찬미하올 주 예수님!
엄청난 괴로움을 이겨내신 게쎄마니 동산에서의
주님의 강력한 싸움을 의지하여 비오니
저희에게
특히 가장 많이 당하는 유혹을 이기는
참된 승리를 안겨주소서.

오 수난당하신 예수님!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소서."
그러나 "이것이 제가 마시지 않고는
치워질 수 없는 잔이라면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하며
번민에 싸여 기도하시고
죽음에 이르는 배신의 아픔을 당하신
그날 밤을 보시고
매우 쓰라림 받고 있는 영혼들을 비추어주소서.
주님의 거룩한 뜻을 깨닫고
채워드릴 수 있도록 그들을 비추어주소서.
그리고 저희로 하여금
너무나 큰 고통을 받으셨던
주님의 그 놀라운 싸움을 생각하고
묵상하게 해주시며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오직 아버지의 것으로만 승리하게 하소서.

오,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이 시간에
주님의 그 신음소리를 듣고
억천만 간장이 녹아나는 아픔 속에
눈물로 기도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예수님!
피땀을 흘리며 무서운 죽음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너무나 처참하게 버림을 받아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겪으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찬미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예수님! 감미로운 예수님!
그런데도 말할 수 없는 쓰라림을 받으신
예수님, 찬미받으소서.

오, 감미로운 예수님!
이루 다 헤아릴 길 없이
인간의 모든 고난을 한 몸에 겪으신
하느님이시면서 인간이 되신 주님
떨리는 마음에서 나오는 이 기도로 찬미하오니
찬미받으소서.

오,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피땀 흘리시며 당하신 죽음의 불안과
십자가 죽음의 희생과 일치하여
앞으로의 모든 미사 성제를
아버지께 봉헌하나이다.


제1기도
올리브산에서부터 가시관을 쓸때까지 당하신 예수님의 고통

오,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의 영원한 즐거움이시요, 넘치는 기쁨이시며, 온갖 부러움을 초월하는 환희시여, 모든 죄인들에게 구원의 희망이 되시며, 저희들을 사랑하시어 저희와 같은 인성을 취하시고 저희 가운데 저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여!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에 의해 계획된 강생의 순간부터, 특히 당신의 거룩한 십자가상 수난의 때가 가까워질 때까지, 주님께서 참고 견디어내신 고통을 다시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오 주님!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실 때에 그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성체와 성혈을 주시며, 인자로이 그들을 위로하시고, 또 다가올 수난에 대하여 그들에게 알려주신 일을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며, 근심과 번민에 싸여 기도하셨을 때 받으신 쓰라린 괴로움을 다시 생각해주소서.
영원하신 왕으로 환영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게쎄마니 동산에서 제자 유다스에게 배반을 당하시고, 당신이 뽑으셨던 이스라엘 백성의 무리들에게 잡히셨으며 거짓 증언에 따라 고발되고, 세 사람으로부터 부당한 판결을 받으셨을 때와, 십자가 죽음의 고통에 앞서 온 몸에 받으신 모든 공포와 번민과 아픔을 생각해주소서.
기억해주소서! 악당들이 주님의 옷을 벗겨버리고 조롱하며 홍포를 둘러 입히던 일을, 주님의 얼굴과 눈을 가리우던 일을, 기둥에 묶어놓고 채찍으로 갈기갈기 짓이기며 때리고 나서, 머리에 사정없이 가시관을 덮어씌워 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손에 갈대를 들게 하며 갖은 조롱을 다 하던 일을, 그리고 그 모욕과 폭행으로 인해 기진하셨던 일을 생각해주소서.
주님께서 십자가상 수난과 죽음에 앞서 참아 받으셨던 이러한 모든 고난과 수난을 생각하시어, 저희가 죽기 전에 참다운 통회와 진실하고도 완전한 고해를 할 수 있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죄에 알맞는 보속을 하게 하시며, 용서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주님의기도, 성모송



제2기도
예수님께서 멸시받으심

오, 예수님!
천사들의 참다운 자유이며 기쁨의 낙원이시여!
악당들이 주님을 성난 사자처럼 에워싸고, 수많은 모욕과 침뱉음과 매질과 찢겨 할큄과 그밖에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잔인함으로 마구 주님을 괴롭혔을 때, 참고 견디셨던 공포와 적막을 생각하소서.
오, 구세주님!
간절히 비오니, 그러한 괴로움과 모욕을 상기하셔서 저희 모두를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구하여 주시고,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서 영원한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3기도
십자가에 못박히심

오, 예수님!
어떠한 것으로도 제한될 수 없는 지극히 전능하신 하늘과 땅의 구세주시며, 그 전능하심으로 천지 만물을 감싸안으시고 섭리하시며 보호하시는 주 예수님!
유다인들이 주님의 거룩한 손과 발을 크고도 묵직한 못으로 쾅쾅 마구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도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또다시, 참혹하게 찢어진 상처를 후벼대며 십자가를 사방으로 비틀고 당겨 뼈 마디마저 빠져나가게 했을 때 참으셨던 그 극심한 고통을 다시 생각하소서.
오 예수님!
주님께 간구하오니, 숭고하고 성스러운 십자가상의 주님의 고난을 저희에게 되새겨 주시어, 저희로 하여금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4기도
예수님, 당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심

오, 예수님!
저희의 상처를 당신의 상처로써 고치시고자 십자가 위에 높이 달리신 천상의 의사여! 주님께서 받으신 상처와 고통, 그리고 그것에 더 가중된 형고와, 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부어오른 주님의 거룩한 팔 다리의 아픔을 생각하소서.
주님께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 상처를 받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모든 고통을 잊으시고는 오히려 당신 자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하여,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나이다." 하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신 일을 기억하소서.
그 크신 자비와 고통을 다시 생각하셔서, 당신의 혹독한 수난을 통해 저희 안에 완전한 통회의 은총을 허락해주시고, 저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5기도
통회하는 죄인들에 대한 예수님의 자비심

오, 예수님!
영원한 광명이시며 빛의 거울이신 주님!
주님의 거룩한 수난의 공덕으로 인해 주님의 지존하신 천주성의 빛 안에 구원될 자들을 미리 생각하시면서, 죄 때문에 단죄받을 수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그들이 희망을 잃고 비참하게 될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며 탄식하실 때 겪으셨던 그 외로움을 생각하소서.
주님의 그 깊은 자비와 애절한 연민으로 십자가의 오른쪽 강도에게,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며 보여주신 그 자비심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감미로우신 예수님, 죽을 때에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6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상 유언

오, 예수님!
가장 사랑하올 분이시며 우리의 희망인 왕이시여, 극악한 죄인처럼 옷을 벗기우고 십자가 위에 못박혀 올려졌을 때 참으셨던 그 슬픔을 생각하소서.
그때 다른 친척과 제자들은 비겁하게 주님을 저버리고 말았지만, 죽음의 고통 중에서도 당신 곁에 서 계시는 어머니 마리아께 주님께서는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셨고, 제자 요한에게는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구세주님!
간절히 비오니,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마리아의 영혼을 꿰뚫고 가슴을 찔렀던 지극한 고통의 칼날을 생각하셔서, 저희의 몸과 마음이 온갖 고난과 번민을 당할 때에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또한 저희가 당하는 모든 시련 중에, 특히 죽을 때에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7기도
예수님의 목마름

오, 예수님!
인류 구원을 목말라하시며 인류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괴로워하신 구세주님! 십자가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목마르다" 하신 그칠 줄 모르는 자비와 사랑의 샘이시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저희의 모든 행실을 완덕으로 이끌어 주시며, 저희 마음 속에 완덕으로 나아가려는 열망의 불을 놓아주소서. 또한 저희가 육신의 욕망과 현세의 허욕에 불타고 있을 때에, 저희 안의 그 뜨거운 욕정을 꺼주시며 사라지게 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8기도
예수님께서 쓰디쓴 초와 쓸개를 맛보심

오, 예수님!
저희 마음을 감미롭게 해주시며 정신에 기쁨을 주시는 구세주님! 저희에 대한 사랑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초를 마시고 쓸개를 맛보셔야 했던 그 극심한 쓴맛을 생각하시고, 저희의 염원을 들으시어, 저희의 병든 영혼을 치유해주시고, 저희가 살아가는 동안과 죽을 때에 존귀하신 성체와 성혈을 합당하게 받아 모실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해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9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상 번민의 외침

오, 예수님!
크나큰 덕망으로 저희 마음의 기쁨이 되시는 주님! 죽음이 가까워 올 때 극렬한 아픔의 바다 속에 던져진 채 유다인들로부터 지독한 모욕과 멸시를 받으셨으며,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고 성부께 절망적인 번민을 큰 소리로 외치실 때 참고 견디셨던 고통을 생각하소서.
그 고통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구세주 예수님, 저희가 죽음의 공포와 고통을 당할 때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0기도
예수님의 수많은 상처

오, 예수님!
모든 생명과 덕의 시작이며 마침이신 주님! 저희를 위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극심한 고통의 깊은 구렁 속에 내버려졌던 일과, 온 몸의 상처로 극도의 아픔을 겪으신 것을 생각하셔서, 주님을 사랑하는 저희들이 쉽고도 너그러운 당신의 계명을 단순한 사랑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1기도
예수님의 깊은 상처

오, 예수님!
한없이 깊은 자비의 샘이신 주님! 간절히 바라오니, 당신의 뼈마디 속까지, 존재의 깊숙한 곳까지 관통한 지극한 고통의 상처를 생각하셔서, 스스로 배반하여 넘어지고 비참해져버린 죄인인 저희를 죄악으로부터 끌어내주시고, 저희를 향해 정의의 손을 펴신 주님의 얼굴로부터 저희를 숨겨주시며, 주님의 의노가 지나갈 때까지, 주님의 상처 속에 저희를 숨겨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2기도
예수님의 피흘린 상처

오, 예수님!
진리의 거울이시요, 일치의 모상이시며 자비와 사랑의 횃불이신 주님! 주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거룩한 성혈로 붉게 물들어버린 찢겨진 엄청난 상처를 생각하소서.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지극히 깨끗하신 육체 속에 묻어버리며 흡수해버린 오, 위대하고도 우주적인 고통이여!
사랑하올 예수님!
저희를 위해 주님께서 하시지 않은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주고자 하시는 온갖 참된 선과 모든 기쁨의 보고이시며, 영원히 복되고 감미로우신 주님이시오니, 당신 수난에 대한 성실한 묵상으로 저희 영혼 속에 그 수난의 열매가 새로워지게 하소서. 또 주님을 영원히 뵈올 수 있을 때까지 주님의 사랑을 저희 안에 매일 증가시켜 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3기도
예수님의 마지막 두려움과 완성

오, 예수님!
불사불멸의 왕이시며 무적의 왕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기진맥진하여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쳤지만, 저희를 구원하시려는 아버지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다 완성하셨기에, "이제 다 이루었다" 고 하시며 고개를 떨어뜨리실 때 참고 견디신 그 마지막 두려움과 고통을 생각하소서. 그 고통과 슬픔에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제 영혼이 몹시 괴로운 죽음의 마지막 시각에 이르렀을 때, 제 인생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자비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4기도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심

오, 예수님!
하느님 아버지의 독생 성자이신 주님!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시며 주님의 영혼을 영원하신 성부께 드리시고, 단순하고도 완전한 마음의 청빈을 봉헌하시던 일을 생각하소서. 그때 주님의 몸은 저희 죄를 대신 기워갚기 위해 찢겨지고 성심은 산산히 부서졌으며, 내장은 온전히 비워지고 열어진 채 마지막 숨을 거두셨나이다.
그 거룩한 죽음에 의지하여 모든 성인의 왕이신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악과의 싸움에서 기진맥진된 저희를 위로해주시며, 마귀와 육신과 세속을 이길 수 있게 저희를 도와주소서. 그리고 이 세속에 대해서는 온전히 죽고 주님만을 위해 온전히 살기를 간절히 청하오니, 죽을 때에 주님께 돌아갈 몸인 저희를 너그러이 받아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제15기도
예수님께서 마지막 피를 쏟으심

오, 예수님!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이신 주님! 포도송이에서 짜여져 나오는 포도즙처럼, 당신의 거룩한 몸으로부터 흘러나온 그 많은 성혈을 생각하소서.
주님께서는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피와 물을 다 쏟으심으로써 온 몸의 모든 기운과 체액까지 시들고 뼛속 골수까지 말라버렸으며, 십자가 위에 올려진 주님의 섬세한 육체는 파괴되고 말았나이다.
그 극심한 수난과 그 거룩한 성혈을 의지하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오, 사랑하올 예수님, 저희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저희 영혼을 받아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성모송



마침 기도

오, 사랑하올 예수님!
밤낮으로 흐르는 통회와 사랑의 눈물이
매일의 제 양식이 되도록
제 마음을 꿰뚫어주소서.
제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로 회개하여
언제나 주님께서 거처하시는 집이 되고
제가 하는 모든 말들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제 생의 마지막을
미소로써 마무리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영원한 천상 가정에 합당한 자 되어
모든 성인 성녀들과 함께
영원히 주님을 찬미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출처: 성녀 비르짓다의 예수님 수난 15기도)




[4월 21일] 지극히 거룩한 생명의 말씀 '복음' <요한 6,35-40>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담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분께 나아가면서 자괴감을 갖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앞세웁니다. 주님 앞에서 너무 송구스러워하는 것도 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은 낮춰야겠지만, 애정은 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부모 앞에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한다면 부모님이 더 상심하십니다. 언제라도 탄력 받는 관계로 복원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본질적으로 행복과 기쁨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맺는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늘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육체는 외부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침입자를 퇴치합니다. ‘면역 체계’입니다. 선천적인 ‘방어 시스템’이지요. 그러기에 장기를 이식받으면 ‘면역 억제제’를 대거 투여한다고 합니다. 면역 체계의 무력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식된 장기를 이물질로 착각해 몸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그만큼 본능적입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느님께 돌아가고 싶어 하는 ‘자동 장치’가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면역 체계’입니다. 자꾸만 허무해지고, ‘이유 없는 불안’이 떠나지 않는 것은 주님을 ‘믿고 맡기는 기쁨’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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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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