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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얘들아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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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28 조회수691 추천수22 반대(0) 신고

언젠가 자원봉사를 나오시는 자매님의

친정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분은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시다가 정년 퇴직하셨단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길거리에서 초등학생들을 만나시면

그냥 지나치시는 법이 없으시단다.

 

얼굴에 하나가득 미소를 띄우며

말을 건네시고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신단다.

 

그분께서는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초등학생들은 천사야, 천사~"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 왜 그런지 몰라~"

 

자매님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친정아버님 말씀처럼 때론 자신의 아이들이 천사라고 하는 말에

인정을 한다고 하지만

삶에서 그 아이들과 부닥칠 때마다

그것을 잊을 때가 비일비재하다고 말씀하셨다.

 

나역시 그런 10명의 천사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 천사들이 어제 오늘 10월달에 있는 우리 바자회 티켓을 팔고 왔다.

 

"신부님, 저 25장 팔았어요..많이 팔았죠?"

"에이 난 작년에 120장 도 팔았어?"

"다음 주에는 더 큰 본당에 간데요...

그 때는 더 많이 팔아야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녀석들은 한바탕 자랑을 늘어놨다.  

그리고는 피곤했던지 바로 잠을 이루고 있다.

 

그 자매님의 말씀처럼

나역시 이 천사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때론 이러저러한 일들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천사의 모습을 읽어내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대천사 축일을 맞아

나에게 천사의 모습을 하고

하느님과 나를 중재해주고, 연결해주는

이들은 누군인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마음으로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

 

"얘들아, 고맙구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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