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복음 묵상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22 조회수96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매일미사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이름을 우리는 다르게 표현하면 반석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반석인 베드로 사도 위에 교회를 세울 거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왜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셨을까요? 교회를 다르게 표현하면 일종의 학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까지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속 계실 것이 아니시기 때문에 물론 성령을 통해서도 예수님께서는 저희에게도 역사를 하시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피부로 배우고 같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인식하기에는 교회라는 게 어떤 건물처럼 상상할 수 있는데 사실은 정확하게 말하면 회중들의 모임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더 깊은 자료는 제가 일반 신자라 좀 더 찾아봐야 알겠지만 여기서는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영어로 복음을 보면서 오늘 복음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느끼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전에는 그냥 평상시에는 성경을 보고 무엇을 참고로 할 때만 영어성경을 보려고 했습니다.

 

전에 이 내용을 무수히 봤어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봤습니다만 그 내용이 그 내용이지만 어젠 좀 달리 느껴졌습니다. 바로 땅에서 매고 풀고하는 게 하늘에서도 그렇게 된다는 말씀이 결국 열쇠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이미 베드로 사도에게 전적인 권리인 전권을 주신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라는 표현에서 보면 그렇다고 느껴집니다. 아주 강력한 권한을 주셨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권한을 주시면서 전권을 부여하실 때에는 그냥 부여하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바로 그럴만한 자격이 되었을 때 주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부였던 베드로 사도가 뭐 그렇다고 학식이 풍부했겠습니까? 옛날 그당시 사회에서는 어부라면 그냥 하층민의 신분일 겁니다. 그런 사람을 제자로 삼았을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 또 그런 사람들을 단련하고 가르쳐 하느님의 일꾼으로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때론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훈련과 연단을 통해 분명히 예수님께서 단련을 시켜서 그게 처음에는 나약한 흙과 같았다면 그 흙이 그런 시련과 꾸지람 훈계 등으로 성장이 돼 드디어 이제는 완전히 굳어져 어떤 시련이 온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자기의 자리를 지킬 수 있고 든든한 천군만마를 얻기 위해 3년을 무수한 가르침으로 그렇게 길러내셨을 겁니다.

 

그런 과정에는 비겁하게 스승을 때로는 배신하기도 했지만 그런 나약한 인간임을 자신이 알고 예수님께 자신이 그토록 배신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나중에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에 스승을 배반한 모습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닭 울음소리에 깨어 항상 순교할 때까지 그 소리를 통해 두 번 다시는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으리라고 눈물을 짓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의 보잘것없는 사람을 예수님의 수석사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멋진 제자를 만들어 어쩌면 대관식을 치르는 듯한 장면과도 같아 보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사도는 원로들에게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오늘날로 치면 사제, 수도자, 성직자 이런 분들일 겁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하여 모범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모범이 되었을 때 나중에 다시 예수님께서 오실 때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거라고 합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면 꼭 성직자 분들만을 상징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도 교리 때 배웁니다. 평신도도 왕직, 예언직, 사제직을 수행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이런 내용으로 오늘 복음과 연관지어서 한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에서는 양 떼를 돌보는 이런 일을 할 때는 자진해서 하라고 합니다. 억지로 마지못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열성적으로 하라고 합니다. 지배하려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양 떼의 모범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걸 평신도로 전환을 하게 되면 평신도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뭐가 있을까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레지오 단장이라든지, 신심단체의 장, 또는 사목위원 기타 등등 이런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건 교회라는 조직의 한 일부분으로서 교회를 구성하는 양 떼인 일반 신자들을 대표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는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교회가 조직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남에게 명령과 부정한 이익을 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예수님의 모습처럼 희생정신으로 마음에서 우러나 자진해서 할 때 잘 운영이 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도 하나의 조직이기 때문에 교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이런 리더는 하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사제직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저희도 이런 일을 잘 수행하는 반석 같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의 작은 1인 교회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반석과 같은 초석이 되기를 노력했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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