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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29일 야곱의 우물- 요한 11,19-27 묵상/ 믿음1- 아는 것과 믿는 것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9 조회수482 추천수2 반대(0) 신고
믿음1 - 아는 것과 믿는 것

그때에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 “ 예 , 주님 !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 이렇게 당당하게 고백하는 마르타 . 그녀의 믿음이 몹시 부러워 어디서 그런 믿음이 생겼는지 궁금해서 말씀을 읽고 또 읽어 보니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안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만남)을 통해 또는 책이나 정보를 듣거나 봄으로써 가능하다. 듣거나 보는 것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있는 것을 믿지는 않는다. 있는 것을 믿을 이유는 없다. 있으니까.

그렇다면 믿음은 ‘있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는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保證 : 어떤 사물에 대하여 틀림없음을 책임짐)해 주고 볼 수없는 것들을 확증(確證 : 확실히 증명함)해 줍니다. ’(공동번역)

말씀을 뒤집어 읽어보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금 없지만 있는 것으로 보증해 주는 믿음이고 볼 수 없는 것들을 마치 본 것처럼 확증해 주는 것이 믿음인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없는 것’이다. 믿음은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사람들은 없는 것을 믿는다. 없는 것은 모르니까 믿고, 있는 것은 아니까 안 믿는다. ”(유영모 선생의 글 중에서)

마르타의 믿음은, 자기가 모르고 있었음을 알아차릴 때 생겨났다.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것이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요한11, 27)
박후임 목사(농부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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