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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온유함이란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0 조회수740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오 11:28-30)
 
오늘의 복음(마태오 11:28-30)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gentle) 겸손하니(humble),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하고 말씀하셨다.
온라인 사전을 찾아 보니 모두 16개의 다른 뜻이 있었다.
거기에는 ‘고귀한’, ‘고상한’의 의미를 가진 중세 영어 gentile 또는 gentil에서 유래되었으며
‘같은 가족에 속한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gentilis에서 유래되었다고 되어 있었다.
이 단어의 라틴어 어원인 gens는 사람들, 가족, 나라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기질·성격이> 상냥한, 부드러운, 친절한(mild, kindly);
<자연현상 등이> 온화한, 조용한; <지배·처벌·비판 등이> 너그러운
<행동·몸가짐이> 예의 바른(courteous), 점잖은
적당한
<경사·흐름 등이> 완만한, 뜬
점잖은 집안에 태어난, 양가의, 문벌[가문] 좋은(wellborn)”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트라피스트 수사(修士)인 토마스 머튼( Thomas Merton)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어느 날 그가 바깥에서 묵상을 하며 앉아 있는데 좀 벌레가 그의 손에 앉았다.
좀 벌레는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토마스가 가볍게 부니까 날아갔다.
그것이 ‘온유한(gentle)’ 것이다. 내 같았으면 손으로 탁 쳐서 죽여버렸을 것이다.
나는 나의 온유하지 못함에 대해서 한 번도 자책해 본 적이 없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온유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살도록 해야 한다.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형제를 돌볼 때 내가 온유해짐을 알았다.
그 장애자는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키면서 온유했다. 온유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온유해진다.
나의 경우 아버지가 병중에 있을 때 아버지에게 온유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무나 자주 난폭하고 거칠었다.
예수님께서는 온유하셨다.
예수님께서 온유함을 보여주셨던 첫 번째 예가 간음하다가 붙잡힌 여인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요한 8:7-11)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온유하신 분인가?
나는 무척 인내심이 부족한 인간이기에 대림시기 만이라도 온유해져 보려고 한다.
(하워드(Howard)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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